부의 지식사전

부의 지식 사전 - 돈의 흐름을 가장 쉽게 설명하는 부자 입문 지침서
은퇴연구소 지음 / 체인지업 / 2023년 5월

네이버 블로그 이웃이기도 한 은퇴연구소에서 «부의 지식사전»책을 출간했네요. 블로그 이웃이 34000명이 넘고, 일 방문자가 2만 명이나 되는 경제 블로그로도 유명합니다. 늘 좋은 정보를 잘 얻고 있답니다.

저와 같은 일반 직장인임에도 불구하고 경제 공부에 매진하여 경제 블로그로서도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고 개인 순자산도 12배의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결혼 7년 차인데 연 2억 원을 저축하고 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급여 이외에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가능한 거겠죠.

금융기관이나 대학교수 등 경제 전문가가 쓴 책들과 비교하여 «부의 지식사전»은 평범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경제 입문서로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금의 경제 상황을 아주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 TV 뉴스, 유튜브 등을 통해 조각조각 듣던 이야기들이 퍼즐이 딱 맞춰진 느낌이 들었답니다. 뉴스에서 흘려들었던 사건들의 전면에는 '이런 배경이 있었구나, 그래서 그런 거였구나' 하고 단번에 이해가 가더군요.

평소 경제 공부를 열심히 하셨거나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는 시시하게 보일 수는 있으나, 이 책의 타깃은 책 표지에도 있듯이 '경제 입문 지침서'입니다.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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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계약의 묵시적 연장에 대해서도 사례를 들어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의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저도 예전 전셋집에서 묵시적 연장으로 인해 전세금을 올려주지 않고 2년을 더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임대인은 아버지의 집을 물려받아 전세를 처음 놓은 젊은 사람이었는데, 전세 만기 2월 전에 저희에게 계약 갱신을 통보하지 않아 기존 전세 계약이 그대로 연장되었습니다. 임차인도 그렇지만 만약 짐을 세놓은 임대인이라면 이런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니 주택임대차보호법을 잘 알아야겠습니다.

최근 빌라 전세 사기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임차인의 전세금 보호를 위한 전세 보증 보험 내용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옵니다. 보증 보험은 주택도시보증공사나 주택금융공사에서 하지만 임차권 등기는 임차인이 직접 법원에 신청해야 합니다. 임차권 등기 후에는 이사를 가지 않고 계속 거주할 수 있고, 만약 이사를 해서 나간다면 지연 이자 12%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저도 잘 몰랐던 내용이었습니다.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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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주식입니다. 일반 개미가 주식 투자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개념인 PER, PBR, REO 등을 그림으로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어려워하는 공매도의 개념과 장단점, 주의해야 할 점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유망할 반도체, 폐배터리, 조선업 섹터에 대한 기본 개념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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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가 내야 하는 세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재산세는 매년 6월 1일을 기준으로 부과 대상이 결정됩니다. 6월 1일 이전에 집을 매수했다면(잔금 지급일 기준) 매수인이 납부해야 하고, 이후에 매수했다면 매도인이 납부해야 합니다. 부동산 거래 시 이런 부분도 유의해야겠습니다.

새로 바뀐 건강보험료 제도 이야기도 있습니다. 급여 소득 외 연간 2000만 원 이상의 소득이 있는 직장인은 2022년 11월부터 추가 건강보험료를 내야 합니다. 소득이 있는 부양가족은 피부양자에서 탈락하여 별도로 건강보험료를 내야 합니다.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연말정산을 하게 되는데요, 연말정산 부양가족 요건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양가족으로 등재된 부모님이 공적연금을 받더라도 공적 연금은 연 소득에서 공제(연 416만 원)가 되므로 공제된 금액이 연간 100만 원이 넘지 않는다면 부양가족 인적공제가 가능합니다. 사적연금은 연간 1200만 원까지 공제되므로 월 100만 원씩 사적연금을 받더라도 부양가족 인적공제가 가능합니다.

신용카드 연말정산 공제 기준은 저도 늘 매년 할 때마다 헷갈리는데요, 이 책에서 그림과 함께 아주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신용카드를 연 소득의 25%를 초과하여 사용했을 경우 초과 금액의 15%(신용카드), 30%(체크카드/현금영수증)을 소득공제해줍니다. 단 신용카드 공제 한도는 250만 원까지 제한이 있습니다. 세금, 공과금, 통신비, 신차 구매, 리스 등은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마지막으로 추후 적용 예정인 금융 투자 소득세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주식투자로 수익이 났다면 5천만 원을 공제한 후 나머지 소득 금액의 20%를 양도세로 납부해야 합니다. 부과 방식은 '반기별 원천징수' 방식으로 미리 세금을 내고 연말정산하듯이 추후에 환급받는 형태입니다. 이 제도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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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지식사전»은 돈, 부동산, 주식, 세금 등 경제 전반에 대한 기본 소양을 기를 수 있는 경제 입문서로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연 2억 저축 비결, 자산을 12배로 키운 실전 투자 비법에 대해서는 파악하기 어렵네요. 은퇴연구소 네이버 블로그를 열심히 파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