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어떻게 태어났어요?
안나 피스케 지음, 군자출판사 학술국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2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40년 전통의 의학 전문 출판사 <군자출판사>의 성교육 학습동화

 

<아기는 어떻게 태어났어요?>



아이가 태어난 때가 엊그제 같은 데, 금새 쑥쑥 자라서 어느 새 7살이 되었어요.

점점 자라면서 호기심이 넘치고 궁금한 것이 많아지면서 요즘은 좀 더 수준 높은 질문을 하더라구요

작년부터 아이가 유치원에서 성교육을 듣고 집에 온 뒤 유치원에서 배웠다면서 


"아빠 씨앗이 있었는데 엄마 씨앗을 만났대!"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자와 남자가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면서 점점 더 궁금한 것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유치원에서 어떤 식으로 성교육을 해줬는지 정확하게 모르겠고

아이에게 어느 정도 수준으로 답변을 해주면 좋을지 몰라서 답답하기도 했어요


아이에게 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었고,

알려주고는 싶지만

뭔가 자세히 설명해주기 어렵기도 해서

아이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피하기도 하며 대충 넘기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미 아이는 스마트폰과 미디어 영상을 통해 많이 보고 듣고 배운 수준이었더라구요.

 

최근에 TV방송에서 아이 낳는 장면을 보더니


"엄마도 나를 저렇게 낳았구나엄마 나 낳느라 고생했어.” 

라는 말을 듣고 울컥하기도 했답니다.

 

"엄마,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요?" 


하면서 질문을 하기 시작했을 때 정확하게 답변해 주지 못해 아쉬었었는데

요즘 스마트폰이나 TV 등으로 다양한 영상을 접하면서,

혹시라도 잘못된 정보를 아이가 받아들일 수도 있는 시기여서 

이제부터라도 정확하게 제대로 알려줘야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지금 가정에서 부모들이 아이에게 건강하고 바른 성교육을 해줄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된 성교육 가이드북을 만나게 되었어요.

 


<아기는 어떻게 태어났어요?>


이 책은 호기심 넘치는 아이들에게 친숙하고 재미있고 현실적인 그림들과 함께하며 

성교육을 제대로된 의학적 정보와 사실 그대로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아이들의 성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해결해주면서 제대로 가르쳐줄 수 있을 것 같아 

반가운 책이었고, 기대되었어요.




처음 이 책을 펼치고 읽어보았을 때, 엄마와 아빠는 충격!
너무나 사실적인 그림들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어요.

그런데 아이는 이 책을 읽어주고 난 뒤, 
뭔가 시원하게 궁금증이 해결되기도 해서 좋아했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정말 알기 쉽게 차근차근 설명해줄 수 있어서 
엄마랑 아빠도 너무 좋아하는 책이 되었어요.

아이가 이 책을 정말 좋아해서 매일 잠자리 동화(?)로 읽어주고 있어요.


책의 겉 표지에 'How' 부분에 'o' 부분이 뚫려있고, 
그 속으로 꾸물꾸물 헤엄치는 정자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너무나 참신한 아이디어이고
호기심 넘치는 아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재미난 책인 것 같아요.


이 책을 처음 펼치면 수많은 정자들과 난자를 만날 수 있어요!
그러면 아이는 "난 1등 했어!" 라고 말하며
뭔가 뿌듯해하고 자랑스러워 하면서 시작하고 있어요.


세상 모든 사람들 누구나 다 아기였을 때가 있었죠.
우리는 모두 다 소중한 존재에요.



아기의 탄생은 '사랑'으로 시작해요.

음식이나 옷, 인형 등을 좋아하고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도 모두 다 사랑이고,
여자와 남자가 만나 커플이 되고 사랑하는 것도 모두 다 사랑으로 시작하죠.

서로 사랑하는 어른들은 최대한 가까워지고 싶어하며,
안아주고 만지고, 뽀뽀를 하기도 하죠.

그렇게 서로 가까워지면서 오랜 시간 함께하고 싶어서 결혼을 합니다.

"그래서 엄마와 아빠가 결혼을 한거란다."



결혼을 한 여자와 남자는 서로 껴안고, 
옷을 입지 않고 서로를 안아주기도 한답니다.

이렇게 엄마 아빠가 되면 최대한 가까운 사이가 되어 
서로 안아주고 하는 것을 성관계라고 하죠.

그 다음 정자는 아빠의 음낭에서 만들어지고,
난자는 엄마의 난소 안에서 생긴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어요.

정확한 명칭과 자세하고 사실적인 그림들과 함께하며,
정확하게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아이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줄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되고 배아가 되어 아기가 되는 과정뿐 아니라,
시험관을 통해 아이를 만들 수도 있다는 것과
아이가 생기지 않는 부모들도 있는데,
그럴 땐 입양을 통해서도 아이를 만날 수도 있다는 것까지 설명해줄 수 있어요.

어떤 부모님은 아기를 만드는데 쉽게 성공하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 기다리기도 한 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정자와 난자가 만난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고,
우린 모두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었어요.

엄마의 자궁속에서 자리를 잡은 배아가 자라는 과정도 만나볼 수 있고,
엄마의 임신 기간동안 겪에되는 
입덧과 먹덧의 등 모든 과정을 하나하나 전부 다 알려줄 수 있어요.

이렇게 아기를 낳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엄마는 강하기 때문에 힘내서 아기를 낳았다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었어요.

출산하기 전 준비하며 아이를 맞이하는 과정
그리고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등의
다양한 출산의 모습도 자세하게 알려줄 수 있는데 이 부분이 참 새로웠어요.

탯줄을 자르고, 생명나무라고 부르는 태반을 낳는 모습까지 
이렇게 힘들고 긴 시간을 함께하는 과정을 모두 다 알려줄 수 있었어요.



소중한 아이가 태어나고 우린 가족이 되어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어서 참 좋은 시간을 갖을 수 있었어요.

지금도 지구상에는 매일매일 수많은 아기들이 태어나고 있죠.
이 세상에 아기가 태어난다는 것은 정말 신비롭고 가장 아름답고 멋진일인 것 같아요.

세상에 나와 같은 아이는 나 하나밖에 없고, 
내가 내가 된 것은 정말 신비롭고 기적같은 일이라는 것을 
성교육 학습동화를 통해

건강하고 바르게 이야기 해줄 수 있어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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