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코뿔소
니콜라 데이비스 지음, 이종원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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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코뿔소

유아 그림책이지만,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 그림책이에요.

자연과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감동적이도 멋진 그림책을 만났어요.

제목처럼 책의 표지에 혼자 외롭게 걸어가고 있는 코뿔소의 쓸쓸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인 코뿔소는 북아프리카 흰코뿔소 ‘수단’이에요.

멸종 위기에 처한 수많은 동물들 중 하나이기도 한데,

이 코뿔소의 어릴 적 이야기부터 시작되요.

어릴 적엔 코뿔소들이 참 많았다고 해요, 친구들과 신나게 놀기도 하고,

엄마와 함께 풀밭과 꽃길을 함께 거니는 행복하고 평화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어요.

다른 코뿔소 친구들과 함께했던 행복한 모습과 함께 예쁜 색감의 그림들과 함께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그러다 감옥같은 동물원에 갇히게 되어 엄마와 이별하게 되는

아기 코뿔소의 이야기를 만나며 어두운 느낌의 그림으로 변해요.

예쁘고 밝았던 풀밭과 꽃도 없는 곳에서

쓸쓸한 모습으로 웅크리고 있는 코뿔소의 모습은 안타깝고 슬펐어요.

실제 생존했던 코뿔소 '수단'과 함께하며

멸종위기에 처하게 되어 마지막 코뿔소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어요.

마지막 코뿔소 그림책의 곳곳 배경에 여러나라 글씨가 써져있는데,

이 글들은 인권 운동가인 마틴 루서 킹과 시애틀 추장, 환경 운동가이자 사회적 기업가인

폴 호컨이 남긴 명언과 연설문들의 일부를 옮겨서 적어놓으신 것이라고 해요.

사람으로 인해 사람들 때문에 환경이 파괴되고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하는 등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렇게 환경과 동물 보호에 대한 이야기를 알리려고 애쓰고 있는 작가님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아이에게도 무거울 수 있는 주제였지만

북아프리카 흰코뿔소 수단의 이야기와 함께하며

자연과 동물 보호에 대해 생각하고 관심을 가져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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