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목욕중 - 엄마를 위한 힐링 그림책
김지현 지음 / 걸음동무 / 202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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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그림책이 아닌

엄마를 위한 힐링 그림책이라니 어떤 이야기일지 기대됩니다.


엄마를 위한 힐링 그림책 <<엄마는 목욕중>>

보글보글 거품 퐁퐁~ 따뜻한 물을 가득 받은 욕조에

몸을 담그고 눈을 감고 있는 엄마의 모습정말 평온해보여요. 


육아에 지친 일상 속 잠시동안의 휴식시간이 필요한데,

이 그림책으로 위로받고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림책의 첫장을 넘기니 하얀 그림자 속 엄마와 아이의 모습이

일상 속 나와 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


아이을 업고, 또 다른 아이는 한손으로 잡고

나머지 한 손엔 장봐온 물건이 가득 담긴 장바구니를 들고 있는 모습과,

일을 하고 있는 워킹맘의 모습도 보이고,

잔뜩 어질러 놓은 아이들의 모습이 꼭 우리집의 모습 같아요.

 

엄마의 주절주절 독백처럼 시작되는 그림책의 글들은

아이를 칭찬하는 말들이 가득해요.


네 말소리가 좋아. 신기한 말들이 주문처럼 쏟아지거든.


새근새근 네 숨결이 좋아. 화가 낫다가도 금세 날아가 버리거든.


네 냄새가 좋아. 머리부터 발끝까지 말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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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엄마가 좋아하는 게 또 있대요.

엄마가 좋아하는 건 맑은 하늘에 풍덩 하고 뛰어드는 거래요.

부드러운 바람에 몸을 맡기고,

마치 우주 속 무중력인 것처럼 둥둥 떠다니며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기도 하며,

친구들과 깔깔거리며 수다떠는 것도 좋대요.

이렇게 엄마가 좋아하는 것들을 만나고 나면,

지쳐있던 엄마에게 다시 힘이 차올라서

기운내서 아이를 육아하는데 다시 힘을 낼 수 있대요.


엄마의 그림같고 꿈같은 상상의 그림들과 독백을 듣다보니,

아이와 함께하는 매일매일 하루하루가 정말 소중하고 정말 행복한데,

가끔은 육아를 하다보면 똑같은 하루하루에

엄마도 지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한 순간이 오는 것 같아요.



엄마는 너희들을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온 아빠품에 안겨서

"안녕, 잘자!" 하고

엄마만의 소중한 시간을 갖는게 더 행복하단다!

이런 걸 바로 육아 퇴근, 육퇴라고 하죠.

힘든 하루 육아하고, 아이를 재우고 난 다음 엄마 혼자만의 시간.



​그러나...


엄마의 소중한 혼자만의 시간은 참 짧은 것 같아요.

잠시 숨 고를새도 없이 잠에서 깬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네요.

 

 

 

으앙!!

그중에서도 가장 행복한 건 너와 함께하는 순간들이야! 라고 말하며

따뜻한 물이 가득한 욕조에서 뛰쳐나가는 엄마의 모습에 웃음이 나기도 하며,

현실의 내 모습과 같아서 공감가는 이야기라서 즐거웠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소중한 하루하루 즐거운 육아함께했으면 좋겠고,

가끔은 힘들고 지치기도 하겠지만, 잠시동안이라도 휴식시간을 갖고 다시 힘내서 육아하려고 합니다.

엄마를 위한 힐링 그림책 <<엄마는 목욕중>> 따뜻한 이야기 함께해서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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