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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 봉준호 -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ㅣ 아이엠
스토리박스 지음, 최우빈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0년 1월
평점 :

전 세계가 봉준호 앓이 중이죠.
오스카 영웅인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으로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수상했어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에 국제영화상까지 수상하면서 대한민국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됬어요.
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아케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타게 된 봉준호 감독은
‘아직도 상을 받은게 이해가 안된다’며 여러 재치있은 수상소감을 말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구요.
그런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의 새로운 주인공이 된 봉준호 감독의 어렸을 적부터 감독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로 출간되었어요.
봉준호 감독이 12세 소년이었을 때 밤을 지새우면서 영화를 보던 이야기부터
봉준호 감독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아이엠 봉준호> 그 이야기속으로 빠져보려고 합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차지했는데요.
그다음 수상한 상의 이야기까지는 함께하지 못한게 아쉬운 것 같아요.
이 책이 조금 더 늦게 출간되었다면 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어요.이렇게 기쁜 소식이 연이어 전해질 줄을 정말 몰랐겠죠?

어렸을 적부터 남달랐던 소년 봉준호는 밤을 지새우면서 영화를 보는데, 영화를 보면서도 참 다양한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의문점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고, 내가 영화를 만들면 어떻게 만들지까지 생각하며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키워왔어요.
직접 발로 뛰며, 맘에 드는 장소를 찾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결말을 찾고, 소품의 위치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 직접 챙기는 섬세하고 디테일 하신 분이죠. '봉테일'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이렇게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키워온 봉준호 감독의 첫 영화는 성공적이지 못했어요.
관객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왔기에 지금의 봉준호 감독이 되었겠죠.

영화 제작 과정부터 앞으로 아이들이 미래에 영화 감독이라는 직업을 꿈꾸어 볼 수 있게
영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책에서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책의 뒤쪽엔 OX퀴즈와 낱말퀴즈도 있고, 지금까지 읽은 이야기에 대해서 생각하고 정리하는 부분까지 있어서
아이들이 흥미있어할 만한 내용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요.

우리 아이들도 미래에 영화 감독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다면,
봉준호 감독처럼 어렸을 적부터 호기심 넘치고, 다양한 사고방식으로 생각하며 도전도 많이 해봤으면 좋겠고,
그리고 실패를 하더라고 대 포기하지 않고 꾿꾿히 일어나 또 다시 열심히 노력해서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끈기도 함께 키워서 영화 감독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꿈을 꼭 이루었으면 좋겠어요.
영화가 유명해지니 <기생충>의 한 장면이었던 병원로비씬이 있는데,
그 병원이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큰 대학병원 로비인 걸 알고는 왠지 모르게 뿌듯하고
참 반가웠어요. 약간의 깨알 자랑같은 이야기로 마무리하며,
한국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멋진 분인 봉준호 감독님을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