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된 절망 실험’에서는 쥐를 전기 장치가 설치된 사육 상자에 넣는다. 그리고 상자 바닥에 반복적으로 전기 충격을 가한다. 쥐는 전기 충격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찾기 위해, 처음에는 상자 안의 여러 곳을 빠른 속도로 탐색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상자 안의 어느 곳에 가더라도 전기 충격을 피할 수 없으며 상자 밖으로 나갈 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에는 더 이상의 탐색과 탈출 시도를 멈추고 그저 전기 충격을 받으면서 가만히 있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오래 지속된 후 전기 자극을 멈추고 쥐에게 먹이와 물을 주어도 쥐는 이를 잘 먹으려고 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잘 움직이지도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