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코끼리
타마라 엘리스 스미스 지음, 낸시 화이트 사이드 그림, 이현아 옮김 / 반출판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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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 코끼리 / 너의 슬픔은 무엇이니?


모두가 잠든 새벽, 밤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바라보며, 무슨 일에 눈물 짖고 있니? 슬픔의 깊이를 다 알 수는 없지만, 고갤 푹 쉬인 당신의 모습이 남 일 같지 않아요.

슬픔은 덩치가 큰 코끼리와 같다고 해요. 물기 가득 축축한 무게감에 짓눌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떨고 있나요? 쿵쿵 걸음 소리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밤잠을 설치고 있나요? 이제는 더 이상 슬픔을 보고 싶지 않아, 소리도 쳐보고, 밀어도 보지만, 역부족인가요? 다른 방으로 이동을 하여도, 어느새 바짝 다가와 내 옆에 앉아 있는 슬픔을 어찌할까요?


슬픔은 만나고 싶지 않지만, 또다시 만나게 되어요. 처음에는 코끼리였다가 사슴, 그다음엔 여우, 또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까요? 나에게 슬픔은 무엇일까요? 나에게 슬픔은 무엇을 원하는 걸까요? 슬픔은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고 해요. 단지 그 슬픔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말해주고 있어요. 잠시 머물고 있다는 걸 암시하고 있어요.


슬픔에 묶여 무엇을 걱정하고 있나요? 고요히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 산책은 어때요? 음악을 듣는 건 어때요? 시간이 지나고 나면 슬픔은 생쥐처럼 작아져 있을 수 있고, 밤하늘에 반짝이는 반딧불이 되어 있을 수 있어요. 슬픔은 아픈 그리움일까요? 슬픔은 사랑이자 눈물일까요? 당신의 슬픔은 무엇인가요? 잘 들어줄 수 있는 자신이라는 친구에게 이야길 해볼 생각 있으세요? 잘 들어주는 조건으로요. 그렇게 당신의 마음을 당신이라는 자신에게 속삭여 보는 시간 꼭 가져 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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