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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안아 주는 말 - 마음을 조절하고 표현하는 말하기 연습
이현아 지음, 한연진 그림 / 한빛에듀 / 2024년 9월
평점 :
15년 차 현직 초등 교사, 좋아서 하는 어린이책연구회 대표 이현아 작가님의 <감정을 안아 주는 말>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껴안을 수 있게 영양가 풍부한 감정 언어를 선물해 주실 책이 왔어요. 길을 잃었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감정 지도가 필요해요. 이현아 선생님의 어린이를 위한 무드 미터<빨강 영역: 기장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감정들>, <노랑 영역 : 힘이 나고 기분이 좋아지는 감정들>, <파랑 영역 : 기운이 빠지고 걱정이 되는 감정들>, <초록 영역 : 편안하고 온화한 느낌의 감정들> 실제로 어린이들이 교실에서 들려준 생생한 고민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감정'이라는 문에 손잡이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 존 가트맨- .
<빨강 영역>
상처 주는 말을 듣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아 오를 때,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질 때, 실수할까 봐 얼어붙어 있을 때, 특히 별생각 없이 '짜증 난다'는 말을 자주 쓸 때 뭉둥거려 말하지 말고 "당황했다", "후회된다", "창피하다"라는 말로 표현하는 부분이 맘에 쏙 들어왔어요. 그리고 친구를 미워하는 마음 때문에 끙끙 앓을 때, 나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친구가 밉지만 다정한 한마디 세트 정말 받고 싶은 선물이었어요.
<노랑 영역>
너무 평범해서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것 같을 때, 나 자신이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졌을 때, 특히 용기가 없을 것 같아서 주눅이 들 때, 다음에는 더 열심히 해보자!라는 문구가 좋았어요.
<파랑 영역>
소외감을 느낄까 봐 불안하고 외로움이 밀려올 때, 슬퍼도 울지 않으려고 꾹 참기만 할 때, 시험을 못 봐서 우울할 때, 엄마가 내 편이면 좋겠는데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아서 서운할 때, 특히 부러워서 마음이 뾰족해질 때,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발견하는 기회라는 말에 힘이 났어요.
<초록 영역>
미안한데도 제대로 사과하지 못했을 때, 배려를 주고받고 싶을 때, 출근하는 엄마가 자꾸 보고 싶을 때, 특히 감사를 발견하고 싶을 때, 감사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는 말 공감하게 되었어요.
어린이를 위한 감정 조절 책인 줄 알았는데, 어른이 읽어도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네요. 자신의 현재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이 감정이 생길 때, 나에게 조언할 수 있는 따뜻한 책 <감정을 안아주는 말>이에요.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당신과 내가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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