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다가, 뭉클 - 매일이 특별해지는 순간의 기록
이기주 지음 / 터닝페이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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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누군가도 나처럼 살고 있다는 사실에 공감과 위로를 얻는 정도면 좋겠다. 녹록하지만은 않은 우리의 일상에 응원을 얻으면 더 좋겠다. 그래서 우리 일상의 모든 것들이 꽤나 소중해지는 작은 변화를 일으키기를 바란다. 그래서, 다시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으면 좋겠다 -<그리다가, 뭉클 이기주>




<잠깐, 해가 나서 좋았던 늦은 오후의 파주 송촌마을>, <아름답고 무용한 낭만 뮤지엄 산>,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속 김희성의 대사 '무용'. "무용한 것들을 좋아하오. 달, 꽃, 별, 웃음, 농담, 이런 것들" 낭만은 무용한 걸 굳이 하는 것이라는 표현이 된다. 나도 무용을 좋아하고, 사랑하고 싶다. <안녕하세요, 봄입니다> 고창 상하농원이 그려진 그림을 보며, 반가웠다. <서울숲과 응봉산과 남산> 시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누군가를 다양한 관점과 시점에서 보려고 하는 이기주 작가님의 시선이 느껴졌고, 그림의 디테일에 한 번 더 놀라웠다. <마포 해넘이>의 그림은 몇 분이나 그림에 머물게 했다. <대관람차가 보이는 속초> 그럼에도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마을과 나무>를 보며 실제로 의외로 간단한 것들이 많다는 사실. 그림 그리다 인생을 배우는 이기주 작가님을 생각하게 되었다. <포럼 광장의 밤의 테라스> 따라 그리기 "특히, 이 밤하늘에 별을 찍어 넣는 순간이 정말 즐거웠어." 빈센트 반 고흐에게 편지를 쓰는 걸 보고 이렇게 편지를 쓸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게 했다^^<결핍 예찬> <여백 예찬> <오십 예찬> <낡음 예찬> 예찬이라는 표현이 가슴에 콕 박히는 문구였다. <가을 낙엽을 그리다> 낙엽에게 묻고 싶어졌다. 떨어지니, 어떠냐고? 떨어지는 게 다 슬픈 건 아니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다. <땅끝, 다랭이마을> 남쪽의 끝에 있는 남해의 다랭이마을. 아름다운 땅끝 '다랭이마을"처럼 끝이 이렇게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말하는 이기주 작가님. 나도 끝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림 그리다가 뜬금 위로가 차올랐다는 감성 가득한 이기주 작가님. <그리다가, 뭉클> 이기주 에세이 읽다, 그림이 더욱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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