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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의 위대한 발견 ㅣ 길리그림 1
크리스 손더스 지음, 이하나 옮김 / 길리북스 / 2024년 5월
평점 :
<보보의 위대한 발견의 주인공>은 나무늘보예요. 예전에 나무늘보처럼 느릿한 제 모습을 마주하게 돼요. 책표지 나무늘보와 달팽이가 나란히 나를 바라보고 있어요. 둘은 어떤 관계일까요? 둘 다 느리다는 공통점이 있는 친구들이에요. 마음을 함께 나누는 친구이기도 하지요.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면지에는 나뭇잎과 카드, 체리, 가방, 작은 바퀴, 컵, 케이크들이 그려져 있어요. 무엇을 의미하고 있을까요? 나무늘보와 관련이 있을까요? 나무늘보 보보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나무늘보 보보가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자신이 발견한 위대한 발견을 만나보실래요? 말을 걸고 있어요. "자, 숲속 축제로 오세요 모두들 참가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세요!"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은 1년에 1~2번의 축제에 참가하여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려고 하지 않나요? 그것이 인생의 전부일 때도 있지요. 그러나 사람은 나약한 존재예요.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남들보다 뛰어나야 한다는 출발선에 자주 노출돼요. 보보는 올해 최고의 숲속 축제에서 최고의 동물상을 받고 싶어, 숲에서 가장 뛰어나고 멋진 동물들을 찾아, 특별해지는 방법을 배워보기로 합니다. 재규어의 빠른 모습에, 보보는 빨리 달릴 수 없음에 실망하게 됩니다. 개구리의 공중제비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유연함을 탓하기도 합니다. 친구들의 잘하는 모습을 보며, 초라해지고, 점점 더 작아지게 됩니다. 나도 분명 잘할 수 있는 것이 있을 거야? 자신에게 묻고 또 묻게 됩니다. 힘들 때마다 곁에 있어주던 달팽이 같은 친구가 있나요? 나의 꿈과 사랑에 어쩔 줄 몰라 하던 나에게 곁에 있어 주던 힘이 되어 주던 친구가 있었나요? 보보는 컵케이크를 한 입 먹으려는 순간, 자신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것을 찾게 됩니다. 좋은 생각이 났어! 보보의 계획은 무엇이었을까요? 당신이 원하고 잘하는 것은 무엇이 있나요? 바쁜 일상 속,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친 채, 뒤로 미룬 채, 하루를 살아가는 데에 몽땅 하루를 쓰게 돼요. 무엇을 하면 좋으시겠어요? 무엇을 하면 기쁘시겠어요? 자신에게 시간을 내어 주세요. 언제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각자 잘하는 것이 다 달라요. 다 똑같을 수 없고, 한 사람에게는 고유의 성질과 특유의 속성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만이 가지고 있기에 빛이 나는 색감이 다릅니다. 남과 닮아지고 싶으세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매력에 집중하면 어떨까요? 누구에게도 없는 나라는 한 사람을 믿으며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무늘보 보보에게 잘했다고, 애썼다고, 잘해낼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에게도 말해주고 싶어요. 잘하는 게 있다고! 아직 그것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 분명 잘하는 게 있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