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 일기 - 시간 죽이기 현대문학 핀 시리즈 에세이 2
송승언 지음 / 현대문학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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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조금 순화해서 덕후라고 하는 부류는 요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쓰이는 것 같고 전문가 수준의 지식괴 흥미를 가진 긍정적인 의미로도 쓰이고 있다. 그런 면에서 어떤 분야에 이정도의 흥미를 가지고, 그것을 탐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

위 문장처럼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어도 깊이가 너무 얕다는 생각에 입을 닫게 될 때가 많았다. 단순히 작품에 대한 단편적인 감상이 아니라 작가나 다른 작품까지 연계해서 다른 이에게 소개한다는 게 언제나 부럽고 멋있어 보인다!

누구나 관심이 있을 문화로 영화(또는 넷플릭스 시리즈), 애니메이션, 게임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나는 애니메이션과 게임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자칫 너무 자세한 내용이 나오거나 지루할 수 있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핀에세이의 구성 특징답게 하나의 작품에 대해 길어도 10 페이지 이내여서 가볍게 읽기 좋았다. 전혀 모르던 작품들 중에도 궁금한 것들은 따로 필기도 하고, 보고싶은 작품으로 눌러두기도 했다.

누군가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신나게 적은 글을 보면 덩달아 신나게 읽게 된다. 두 권째 읽는 핀에세이지만 기획도, 작가도, 편집도 좋은 시리즈라 다음 편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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