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파랑 -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천선란 지음 / 허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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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소설은 사이언스 픽션이다.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과학 기술을 상상하여 거기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쓴 글. 어떤 SF 소설은 사이언스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기술이 나타나 그로 인해 변화된 삶과 사고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나온다. 천 개의 파랑은 그보다는 소설에 중점을 둔 이야기이다. 사람들의 생활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현재 우리의 삶과 사고방식을 그대로 반영하며 여기에 발달된 기술이 첨가되어 지금 현재의 삶을 조명한다. 발달된 기술을 가진 사회를 소재로 사용해서 지금 시대 우리 모습을 담은 이야기였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상용화되어 실생활에 쓰이고 있는 미래의 세상. 구조용 휴머노이드 다르파의 이야기가 나온다. 재난 상황에 놓인 보경의 생존 수치는 3%. 다르파는 소방관에게 지금 내려가면 둘 다 죽을 수 있다고 구조를 포기하도록 막는다. 그러나 인간인 소방관은 그 의견을 무시하고 구하러 내려간다. 그리하여 계산이 아닌 마음으로, 3%100%로 만들어 보경을 구해낸다.

22% 소방관이 놓지 않았던 보경의 3%에는 실로 많은 것들이 담겨 있었다.

이렇게 새로운 가능성을 선물 받아 다시 살아가게 된 보경은 로봇을 두려워한다. 로봇이 생존율만 가지고 자신을 구조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일까? 아니다. 보경은 로봇의 공격이나 반란이 아니라 그것들이 속한 세상 그 자체를 두려워한다. 로봇을 사용하게 된 차가운 사람들의 세상. 소방 개혁을 한다며 다르파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예산을 얼마든지 쓰지만 소방복은 새 것으로 교체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세상. 그리고 소방관은 낡은 작업복 때문에 생존 수치 80%의 상황에서 결국 돌아오지 못하게 되고 만다.

은혜는 소아마비였는데 발달된 기술로 새 다리를 만들면 걸어 다닐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은 돈이 필요했고 홀로 아이 둘을 키워야 했던 보경은 은혜에게 휠체어를 사줘야 했다. 휠체어가 없이는 걷지 못하는 은혜는 혼자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엄마인 보경이나 동생인 연재가 데리고 나가주길 기다리고만 있었다.

26% 말 그대로 언제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 어떤 것도, 기다릴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다.

누군가 밖으로 데리고 나가 주기를 기다리고 있던 은혜. 그러던 어느 날 은혜는 스스로의 힘으로 밖으로 나가고, 경마장에서 운명처럼 경주마인 투데이를 만나게 된다.

한편 은혜에게도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었다. 주원이라는 친구는 안경을 끼고 다니는 친구였는데 발달된 기술로 대부분 렌즈를 삽입하는 시대에 안경을 끼는 주원은 은혜처럼 아웃사이더였다.

45% 은혜가 미안함이나 고마움 따위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 사람 사이에 당연하게 일어나는 화음 같은 것.

주원은 걸어가다가 은혜를 기다려주기도 했는데 배려해야겠다는 선의에서 나왔다기 보다는 그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사람 사이에 당연하게 일어나는 화음 같은 것. 그래서 은혜는 더더욱 주원과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그러나 주원은 국내에서는 하지 못했던 렌즈 삽입술을 보다 발달된 기술을 가진 다른 나라에 가서 하게 되는데 이 사실을 은혜에게는 이야기 하지 않고 가버린다. 은혜는 어쩐지 주원 혼자서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이 속한 메인 세계로 가버리고 자신만 아웃사이더로 남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57% 우리 엄마는 내가 좋은 대학에 가서 남들에게 잘 살아갈 수 있다는 걸 당당하게 보여주라고 하는데 나는 왜 굳이 그렇게 멋있게 살아서 내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어. 있지, 나는 그냥 여행을 다니며 살고 싶어. 카메라 들고 밟지 않은 땅이 없을 만큼 아주 많이.”

보경은 소아마비인 은혜가 걱정된다. 그래서 더 당당하게 살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러한 바람은 은혜에게는 부담이었다. 걸어가다가 늦어지면 기다려주는 것이 휠체어를 탄 사람에 대한 배려라기보다 밥 늦게 먹는 친구를 기다려주는 화음 같은 일이 되듯이, 무언가를 증명해내듯 치열한 삶 말고 은혜는 그저 휠체어가 있든 없든 그냥 살고 싶었을 뿐이다. ‘휠체어를 탔어도 잘 살 수 있어요라고 외쳐야만 인정받는 삶이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 애써 외치지 않아도 되는 자연스러운 삶.

59% 보경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가 가끔은 자신이 정상의 범주에서 벗어났음을 확인시키는 차갑고 날카로운 창살 같다는 것을. 휠체어 덕분에 걷지 못하던 이들이 움직일 수 있게 된 게 아니라, 버스와 지하철, 인도, 계단, 에스컬레이터 때문에 이동할 수 없게 되었다는 걸. 기술의 발달 과정에서 은혜는 철저하게 삭제되었다.

그래서 은혜는 보경의 걱정이, 따스한 위로가 오히려 상처가 되었다. 우리를 편하게 해주는 발달된 기술은 대부분 표준에 맞춰서 만들어지고, 그 표준에서 벗어나는 경우에는 오히려 더 많이 뒤쳐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얼마 전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시위가 있어서 반짝 관심을 가졌지만 내가 불편하지 않은 일에는 이토록 빠르게 무관심해질 수 있구나. 다른 이들이 더 빠른 속도로 달려갈 수 있도록 눈부신 기술이 발전할 때, 그 뒤에 남겨져 더욱 빠르게 잊혀지는 이들이 있었다. 잊지 말아야 한다.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을

연재는 아픈 언니를 챙기는 엄마를 보며 일찍 철이 들었다. 연재가 생각한 성장이 참 마음 아팠다. 타인의 삶과 자신이 다르다는 걸 깨달아가는 것. 그리고 거기에 수긍하고 몸을 맞추는 것. 그렇게 나와는 다른 타인의 삶을 인정하는 과정은 폭력적이기도 했다는 문장이 참 슬펐다.

30% 세상에는 끊임없이 새로운 물건들이 각기 다른 몸값을 지니고 나왔다. 연재는 그것이 정말로 필요해서 생긴 것인지 생김으로써 필요해진 것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마치 새로운 기술에 의해 삭제된 은혜처럼, 세상이 내놓은 물건들은 그게 아니었다면 타인과 다르지 않았을 연재를 남들과 다르게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그 균열은 아주 먼, 부모님보다 더 먼 부모님의 삶 어디에선가부터 시작되었다는 문장에 개인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아득한 격차가 절망처럼 느껴졌다. 인간은, 같은 인간인데도 선을 긋고 그에 미치지 못하면 소외시키고 있다는 씁쓸한 자각이 들었다.

36% 인간 역시 이따금씩 인간 취급을 받지 못할 때가 있었으나 언제나 회생 가능했다. 하지만 말은 말 취급을 받지 못하면 살아갈 수 없었다. 달릴 수 없는 말은 지구에서 살아갈 이유를 얻지 못했다.

그래도 인간은 같은 인간이기에 살아갈 수는 있었다. 여기 또 다른 관점,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지만 쓸모가 없으면 생존조차 허락받지 못하는 동물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57% 인간이 필요로 하지 않으면 죽었다. 복희가 말했던 이 행성에서의 동물들의 위치였다.

식용으로 사육되는 동물의 처지가 얼마나 비참한지에 대해서는 가끔 기사를 읽거나 해서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다. 그래도 요즘은 동물 복지 계란 같은 것도 있으니 예전보다는 나아진 것 아닌가 하는 안일한 생각도 했었다. 그렇지만 지구의 대부분을 차지해버린 인간 때문에 인간에게 제대로 취급 받지 못하는 동물의 경우는 살아갈 수조차 없다는 건 비정상적인 일인 게 맞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기술이 점점 발달하다 보니 요새는 배양육이라고 직접 동물을 사육하는 대신 고기만을 키워내는 기술도 나온다고 한다. 그러면 식용으로 사육되는 동물은 줄어들 테니 동물 입장에서도 좋은 게 아닐까 싶었다. 배양육으로 식품을 대체하면 메탄가스도 줄어든다고 하니 좋은 기술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문득 그럼 지금 키워지는 식용 가축들은 그럼 어떻게 되는 걸까 구체적인 내용을 생각해보니 아찔했다. 배양육으로 대체 가능해진 동물들은 그럼 어떻게 될까? 자유롭게 풀어주고 마음껏 살라고 하게 될까? 기사에서는 분명 배양육으로 대체하면 메탄가스가 감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렇다는 건 살아있는 식용 동물의 개체수가 줄어든다는 이야기였다. 이건 그들의 죽음에 대한 예고였다.

58% 민주는 말들의 관리인이 아니고 보이지 않는 마방에 갇힌 또 다른 말이었다.

동물의 생사여탈권을 쥔 인간은 그래서 마음대로 지구를 호령하는 주인이 된 걸까? 아니다. 대부분의 인간 역시 거대한 세상의 흐름이라는 시스템 안에서 다른 동물들처럼 갇힌 신세다. 말을 관리하는 관리인으로 나오는 민주는 말을 관리하지만 돈을 벌고 먹고 살아야 하는 이리 저리 얽힌 인간 세상은 민주를 관리한다. 살아가려면 그에 맞춰야만 한다.

이쯤 되니 발달된 기술을 지닌 세상이 그저 우울하게만 보인다. 새로운 기술은 혜택 받는 무리에 포함되지 못한 자들의 소외를 가져왔고, 동물은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면 살아있지조차 못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정작 그 시스템 안에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조차 거기에 휘둘릴 뿐 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것 같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은 불가능한 것일까?

발달된 기술로 만들어진 인공지능 로봇은 인간이 필요로 하는 목적에 맞게 만들어진다. 인간 기수 대신 가벼운 휴머노이드 기수를 만든 건 단지 경주마들이 좀 더 빠르게 달릴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 휴머노이드의 단순한 칩이 학습할 수 있는 칩으로 실수로 바뀌고 말았다.

76%   연재는 실수가 기회와 같은 말이래요.”

실수로 인간처럼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게 된 휴머노이드 콜리. 입력되어 있는 천 개의 단어를 조합해 자신이 바라보는 인간 세상을 표현하는 콜리는 이 눈부시게 발달된 우울한 세상에 어떤 기회를 줄 수 있을까.

한 때 우승을 독차지하던 경주마인 투데이와 합을 맞췄던 기수인 콜리는 말에서 떨어져 고장 나게 된다. 폐기처분 되기를 기다리고 있던 콜리를 발견한 연재는 콜리를 데려와 수리한다. 로봇에 관심이 많아 대회에도 출전했던 연재였다. 하지만 연재는 대회의 마지막 결선에서 보경이 두려워하던 로봇과 신기술의 차가운 세상, 은혜가 친구를 떠나 보냈던 메인 세상, 연재 자신으로부터 끊임없이 새로운 물건들로 빈부격차의 틈을 벌리는 세상으로 합류하지 못하고 떨어져 나온다. 이후 로봇은 쳐다도 보지 않았던 연재였다. 그러나 콜리를 수리하면서 연재는 자기도 모르게 도면을 보고 전선을 이으며 자신만의 세계로 빠져든다.

56% 사람은 아주 가끔, 스스로 빛을 낸다.

너무 복잡하게 얽히면 당연한 것도 보이지 않게 되던가. 이런 저런 상처로 마음 속을 들여다볼 수 없게 된 인간들과 달리 콜리는 이제 막 배우게 된 인간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 그리하여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동안 빛나는 연재를 바라보기도 하고, 다리 부상으로 더 이상 우승하지 못 하게 된 투데이를 살리기 위해 경마장에서 다시 달리도록 하는 방법도 찾아낸다.

62% “투데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거예요.”

“행복만이 유일하게 과거를 이길 수 있어요

더 이상 달릴 수 없는 경주마는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러니 투데이는 달려야 한다. 하지만 다리 부상으로 인해 있는 힘껏 달리면 투데이의 다리는 완전히 못 쓰게 되어버릴 것이다. 그래서 투데이와 아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우스운 경마 연습,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하게 된다. 말은 달려야 행복하니까. 마방에 갇혀있는 게 아니라 넓은 곳을 달려가는 게 행복이니까.

80% “살아 있다고 느끼는 순간이 행복한 순간이에요. 살아 있다는 건 호흡을 한다는 건데, 호흡은 진동으로 느낄 수 있어요. 그 진동이 큰 순간이 행복한 순간이에요.”

콜리는 휴머노이드라 행복이라는 감정은 모르지만 생명체가 행복을 느낄 때의 호흡을 함께 느꼈다. 그래서 투데이가 달릴 때에 행복하다는 것을, 연재가 도면과 기계를 만지며 행복하다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

콜리를 수리하기 위해 연재는 친구가 된 지수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래서 지수와 함께 로봇 대회를 함께 나가게 된다. 둘은 처음부터 친구는 아니었고 로봇 대회도 그저 대학 입시를 위해 나가는 대회였다. 타인과의 차이를 너무 일찍 느껴버린 연재는 친구가 없었고, 그래서 대화하는 법도 몰랐다. 함께 대회 준비를 하며 친구가 된 지수에게조차 제 마음을 열어 보이지 못했다. 세상과는 틈으로 단절되어 어차피 다가갈 수 없으니 타인의 이해를 포기하고 관계에 기대를 걸지 않는 게 연재가 살아가는 방식이었다.

86% “대화하지 않고 어떻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나요? 인간에게는 서로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기능이 있나요?”

아무 것도 모른 채로 질문하는 콜리의 대사는 항상 핵심을 꿰뚫는다. 연재는 대화를 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지수와 다시 친구가 된다. 그리고 마침내 로봇 대회의 마지막 장면. 연재가 만든 작품은 계단을 오르는 바퀴였다.

90% 온전한 두 다리를 갖고 싶은 게 아니에요. 다리는 형체죠. 진정으로 가지고 싶은 건 자유로움이에요. … 문명이 계단을 없앨 수 없다면 계단을 오르는 바퀴를 만들면 되잖아요. 기술은 그러기 위해 발전하는 거니까요. 나약한 자를 보조하는 게 아니라, 이미 강한 사람을 더 강하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그랬다. 은혜는 휠체어를 탄 나약한 자가 아니라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강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연재의 바퀴는 그런 은혜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이렇게 은혜와 연재는, 소외되었던 과거로부터 용감하게 나와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투데이가 경마장에서 달리는 장면. 투데이는 연습했던 대로 천천히, 느리게, 여유 있게 달린다.

93% 우리는 모두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무릎이 망가질 만큼 달리는 건 경주마인 투데이만이 아닌 것 같다. 살아남기 위해, 쓸모를 증명하기 위해 망가지도록 달리는 건 지금 우리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천천히 달려야 한다. 달리는 그 자체를 느낄 수 있도록,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그래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콜리는 행복해하는 투데이를 응원하며 함께 달린다. 행복해하는 투데이의 진동을 함께 느끼며 더 빠르게 달리고 싶어하는 투데이의 마음을 읽는다. 그리고 그런 투데이의 바람을 이뤄주기 위해, 무게를 덜어주기 위해 콜리는 말에서 다시 떨어진다.

93% 하지만 내게는 두려움이 없고 미련이 없다. 오로지 말을 살려야 하고 행복하게 해야 한다는 존재 자체의 이유만이 있을 뿐이다.

내가 알고 있는 천 개의 단어는 모두 하늘 같은 느낌이었다. 좌절이나 시련, 슬픔, 당신도 알고 있는 모든 단어들이 전부 다 천 개의 파랑이었다.

  마지막으로 하늘을 바라본다. 파랑파랑하고 눈부신 하늘이었다.

실수로 심어진 칩이 기회가 되어준 콜리. 진짜 인간처럼 이미 엮여 있는 여러 가지 사정이 없기 때문에 보다 순수하게 더 인간적으로 꿰뚫어볼 수 있었던 걸까? 아니면 더욱 복잡해지고 얽혀서 옴짝달싹 하기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인간을 닮은 기계에게 우리가 원하는 인간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는 것일까? 어느 쪽이든 천 개의 파랑으로 세상을 바라본 콜리의 이야기는 비인간화 되어 가는 인간 세상을 비춰주는 인간적인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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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픽! 저희가 고른 상반기 최고의 책은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와 긴긴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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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보던 추억의 책! 저희는 추억칸에 따로 보관하고 있어요. 그 책들을 소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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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좋아하는 중1과 초4의 독서루틴입니다~ 책 읽는 시간은 즐거운 휴식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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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봄 첫 언박싱~ 책 좋아하는 중등, 초등 고학년 아이들의 언박싱 구경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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