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여우눈 에디션) - 박완서 에세이 결정판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2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에는 박완서 작가가 1970년부터 2010년까지 생전에 쓴 660여편의 에세이 중에서 추린 글 35편이 실려 있다. 리뷰어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했던 진실됨, 그것이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에세이 중에 나오는 말이자 이 책의 제목처럼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거짓없이 글을 써 내려가고자 한 마음이 또렷이 전해지는 글들의 연속이다. 글 한 편 한 편이 너무나도 정직하게 쓰여져 있어, 읽는 내내 나는 내 자신을 이렇게 보탬도 덜어냄도 없이 바라본 적이 있었는가 가만히 생각해 보기도 했다. 작가가 살아온 세월들과 겪어온 모진 풍파는 감히 가늠할 길이 없으나, 글에서 느껴지는 진실함만은 글을 읽는 독자가 그 누구라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받아 보게 된 책은 ‘여우눈에디션’으로, 따뜻한 계절에 잠깐 왔다 가는 ‘여우비’에 겨울 감성을 얹어서 만든 키워드라고 한다. 겨울이지만 눈 내린 거리의 포근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표지 그림과 반짝이는 눈송이들은 에디션 이름에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