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의 구름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72
조승혜 지음 / 북극곰 / 202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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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비구름을 달고 다니는 다람쥐가 있었어요.
친구들이 가까이 다가가려 해도
차가운 비가 내리는 먹구름 탓에
늘 멀어지기 일쑤였죠.

다람쥐가 의도치는 않았지만
친구들이 가까이 오지 못하고,
때로는 자신의 비구름을 맞게 하는 게 슬펐는지
다람쥐의 표정도 늘 기운이 없어요.
남몰래 배게에 눈물을 적시기도 하죠.

그런데 어느 날,
다람쥐는 옆집에 이사 온 생쥐를 만나요.
다른 친구들과 같은 관계를 반복하게 될까봐
다람쥐는 먼저 거리를 두려고 하죠.

하지만 생쥐는 우산을 가지고 와
다람쥐의 비구름 안으로 웃으며 들어와요.

과연 다람쥐는 생쥐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누구나 우울하고 슬픈 감정을 느낄 때가 있어요.
또 때로는 그 감정이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요.

그럴 때 우리에게 힘이 되어 주는 건
먼저 손을 내밀어 주는 생쥐와 같은 존재일 거에요.

그건 나의 좋은 친구일 수도,
사랑하는 가족일 수도 있고요.
어쩌면 내 자신일 수도 있겠지요.

저 또한 이러한 시기를 지나왔던 사람으로서
책을 읽고 나서 코 끝이 찡해졌어요.

내 마음이 힘들었을 때
곁에서 마음으로 함께 해 주었던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사랑스럽고 귀여운 그림체에
글밥도 굉장히 적지만
굉장히 긴 여운이 남는 그림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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