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숫자책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이 책도 재미있게 읽을수 있을것 같아서 신청하게 되었다.
이 책은 일단 수학을 싫어하는 어린이를 위한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카라추바 마법 학교에 있는 모든 숫자가 사라졌다.
교실 문의 숫자,책 속의 숫자,생각 속 숫자까지 모두 사라져 버렸다. 지금이 몇 시인지 알수 없고,요리법을 읽을 수도
과자를 살수도 책을 펼칠 수도 없다.
사라진 숫자를 찾으려면 p.s라는 사람이 낸 수학 수수께끼를 풀어야 한다.
숫자가 사라졌다는 흥미로운 책 내용 때문인지 아이가 참 재미있게 읽기시작했다.
수학 수수께끼를 풀때는 나랑 누가 먼저 푸는지 내기를 하면서 푸니 더 재미있게 읽었던듯 하다.^^



한스와 쌍둥이 누나 클라리사는 오늘 아침에도 꼼짝없이 지각을 할 판이었다.
두 아이는 마법의 빗자루에 올라타고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나무 꼭대기 위를 지나 카라추바 성으로 날아갔다.
그곳 성안에는 이제 2학년인 쌍둥이 남매가 다니는 카라추바 마법 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담임 선생님인 시베리우스 선생님은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늦는걸 가장 싫어했다.
한스와 클라리사 엘마는 학교에 지각을 했고 세 친구는 당황한 채 복도 한가운데 멈춰 서고 말았다.
자기네 반 교실로 들어가는 문이 어떤 것인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갑자기 커다란 갈색 교실 문들이 전부 다 똑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분명 여기 어딘가에 교실로 들어가는 문이 있어야만 했다.
그런데 교실 문 위에 붙어 있던 숫자가 없어졌다. 몇 반인지 표시해 주던 숫자가 없어졌다.
하지만 더더욱 신기한 일은 클라리사의 머릿속에도 거기 쓰여 있어야 할 숫자가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이한 일은 숫자라고는 도무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클라리사는 한스와 엘마를 차례로 쳐다보았다. 둘의 당황한 눈빛을 보니 그들도 숫자를 기억하지 못하는것 같았다.
시베리우스 선생님과 아이들은 넋이 나간 채 유리창에 달라붙어 커다란 눈을 두리번거리며 교실 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울퉁불퉁한 회색빛 괴물을 바라보았다. 회색 괴물이 길고 뾰족한 혀를 내밀고 천천히 입술을 핥자 크고
넓적한 누런 이들이 훤히 다 드러나 보였다.
돌먹깨비로 희귀한 마법의 동물로서 지금은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있다.긴몸통은 회색 비닐로 덮여 있고 둥글게 부푼
꼬리 끝에는 방망이 모양의 혹이 달려있다.
돌먹깨비 한 무리는 웬만한 건물 하나쯤은 순식간에 먹어 치운다. 돌먹깨비가 나타나면 보는 즉시 마법부에 신고해야 한다.
돌먹깨비는 빠득빠득 돌을 갈아 부수고 바삭바삭 깨물어 대고 건물을 먹기 시작했다.
모두132마리의 돌먹깨비들이 벽마다 달라붙어 돌들을 부숴 먹고 있음이 밝혀졌다. 돌먹깨비들이 벽들을 군데군데
파먹어서 카라추바 성의 성벽들은 마치 구멍이 숭숭 난 치즈 덩어리 같아 보였다.
그나마 성벽을 쌓은 돌들이 워낙 두껍고 튼튼해 아직까지 어떤 벽도 허물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다행이었다.
이 모든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p.s가 내는 9가지 문제를 풀어야만 한다.
핌파넬로는 마법의 동물학을 담당하기 위해 카라추바 학교에 왔고 숫자를 사라지게 하는 이번 실험을 처음으로 생각한 사람이었다. 세 친구와 핌파넬로 그리고 그림발디 교장 선생님은 하늘 저편으로 천천히 사라져 가는 마법 학교 관리위원회 사람들의
뒷모습을 한동안 지켜 보았다.
9가지 수학 수수께끼를 세친구가 잘 풀어내고 걱정했던 일들이 모두 잘 끝나고 학교 안에는 마법의 동물원을 열기로 한것이다.
우리가 평상시 살다보면 숫자로 된게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간, 달력,숫자가 없다고 생각하니 참 불편하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숫자의 소중함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