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푸코는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 한 사람이다.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중에 하나인 미셸 푸코 지식의 고고학은 어려운 책 이지만 만화라서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진 책 인듯하다.

생소한 단어들도 많이 나오지만 만화 형식이라 초등학교 아이부터 어른까지 부담없이 읽을수 있는 책 이다.

미셸 푸코는 1960년대 프랑스에 출현한 구조주의의 기수로 알려진 인물이다. 수많은 저서를 통해 20세기 철학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푸코의 철학은 여려 명의 철학자들의 영향을 받아 발전하였다. 그중 푸코의 사유 방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이는

바로 니체이다. 푸코가 설파하는 주체의 죽음 이란 논의를 가만히 살펴보면 주체 개념을 비판하는 니체의 입장을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푸코는 주체 개념을 비판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니체의 방법론을 계승해 현대 사회를 분석하는데

이를 활용했다. 이것이 계보학이라는 방법론이다. 사실 계보학은 니체가 그의 저서 <도덕의 계보>,<1887>에서 사용했던

방법론이다. 니체는 우리가 정당한 것으로 여기는 가치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그 가치가 생겨나게 된

역사적 조건을 따져 보고 그 배후를 밝히려고 했다.

니체로부터 물려받은 계보학적 방법론을 토대로 푸코가 작업한 <감시와 처벌> ,<성의 역사>제1권에서

그가 말하려고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푸코는 보편적 지식이라 불리는 것들이 담론으로 만들어지고 보급되며, 담론은 힘과 특정 지식이 결탁하여

작동되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푸코가 그의 사유 전체를 통해 보여 주려 했던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푸코의 철학은 크게 세 흐름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인간의 이성이 만들어 낸 문명이 인간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수준의 인식 활동을 조건 짓는 어떤 것

에 따라 만들어진 지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지적하는 고고학적 시기의 작업을 들 수 있다.

둘째,계보학적 시기의 작업에서 푸코는 지식이 권력과 결탁해 담론으로 작동해 왔다는 것을 보여 주려고 한다.

동시에 인간에 대한 기존 이해와 담론이라는 외부적 잣대로 인간을 평가하려는 것이었음을 분석한 푸코는

인간이 외부적인 규제로부터 벗어나 스스로의 삶을 구성해 가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 보이려고 했다.

이것이 바로 마지막 시기인 윤리학 시기의 작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푸코의 인문학이 우리에게 주는 깊이 있는 사고와 풍요로운 마음의 여유를 느낄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