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때만 되면 아이랑 함께 방문했던 곳 중에 하나인 경복궁~

그 아름다움에 아이랑 함께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경복궁을 둘러보면서 동물들의 의미는 무엇일까?

궁금했던 적이 있는데 이 책을 통해 그 궁금증을 풀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경복궁의 명칭의 뜻은 정도전이 시경에서 따온 말이며 경사스럽고 복됨을 의미 한다는 뜻에서 썼다고 한다.

조선 왕조를 시작하면서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했음을 알 수 있다.

 

 

경복궁은 독특한 조형미를 가진 궁궐이다.산기슭에 있는 경복궁은 산을 이용하되 산과 조화를 이룬 모습으로

지어졌다.이런 형태는 다른 나라 궁궐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우리나라 궁궐의 특색이라고 한다.

정문 광화문부터 왕의 침전 강녕전까지는 중심축 선 위에 좌우 대칭이 엄격하게 적용 되었다.

중심에 있는 근정전 월대에서 앞을 바라보면 멀리 남대문까지 일직선임을 알 수 있다.

해치를 비롯해 범,용,봉황,거북 등의 서수들이 나름의 임무를 가진채 궁궐 곳곳을 지키고 있고 알 듯 모를 듯한

문양이 전벽돌이나 벽돌담에 장식되어 있다.

단순히 멋만 축구한 것이 아니라 저마다 고유의 상징과 의미를 지니고 있다.


광화문 주변에는 해치가 네 마리 있다.

광화문 누각 양쪽 모서리를 보면 작은 해치가 좌우에 하나씩 배치되어 있으며

몸을 살짝 비틀어 남쪽을 바라보며 궁궐을 지키는 형상이다.

이작은 해치 석상은 높은 곳에서 하늘로부터 날아오는 잡귀를 막는 상징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광화문 양쪽에 우리가 잘 아는 큰 해치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 해치 석상은 크기도 크려니와 조각 솜씨도 매우 뛰어난 명품이다.

얼굴만 보면 무섭기는 하지만 험악하지 않고 어딘지 모르게 친숙한 느낌을 풍기고 있다.

석공 이세욱이 만든 해치 석상은 조형미가 뛰어난 작품이다.


광화문을 통과해 어도를 따라 앞으로  100미터 걸으면 흥례문이 나온다.

어도는 국왕만 걸어갈 수 있는 길을 이르는 말이며 조선시대에는 관리이든 평민이든 함부로 어도를 걸으면

곤장100대를 맞았다고 한다.

흥례문을 오르는 계단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며 가운데에 답도가 있다.

답도는 밟는 길이란 뜻이지만 국왕은 답도를 밟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가마에 앉은 채로 답도 위를 지나갔다.

국왕은 신과 같은 존재이므로 국왕 전용 길이나 계단도 인간의 길과 다르게 만든 것이다.

신하들은 좌우 계단을 이용해서 다녔다.

동쪽 길과 문은 동반 즉 문신들이 다녔고 서쪽은 서반 곧 무신들이 다녔다고 한다.

만약 왕이 아닌 사람이 답도를 밟으면 죽음으로 다스렸다고 한다.


답도에는 봉황이 생겨진 사각형 돌이 있고 그 좌우에는 해치가 새겨져 있다.

해치가 양쪽에서 봉황을 호위하는 형상이다.

봉황은 국왕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이때 해치는 정의를 지키는 정의의 수호신이므로 국왕은

자연스레 정의를 대표하는 지도자가 된다.


흥례문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앞에 길이 13.85미터,너비 9.8미터의 돌다리가 보인다.

궁궐 안에 흐르는 도랑물을 금천이라 하고 그 위에 놓인 다리를 금천교라고 부른다.

금천은 명당에 들어오려는 잡귀를 막으면서 다리 건너에 다른 세계가 있음을 일러 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왕의 공간인 궁궐과 바깥세상을 구분 짓는 경계의 상징을  지닌 곳이다.

금천 위에 놓인 영제교에는 신분 차별 흔적이 있다. 다리를 삼등분한 것이 그것이다.

길이를 재면 가운데는 3.4미터,양쪽은 각각 3.2미터이다. 가운데 너비는 임금이 타고 다니는 가마의 폭이었고

오직 왕만이 다닐 수 있었다. 신하들은 그 좌우를 다녔다고 한다.


경복궁의 동물과 문양이야기를 읽고

경복궁이 산과 조화를 이루고 독특한 조형미를 가진 궁궐이며

기하학적 질서에 따라 대칭적으로 건축되었다는 것에 놀라웠고 해치를 비롯해 범,용,봉황,거북 등의 서수들이 궁궐

곳곳을 지키고 고유의 상징과 의미를 지닌 문양들이 뜻깊은 뜻이 있다는걸 알고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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