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충청도에서 태어나 충청도 사투리를 쓴다.충청도 사투리는 심하게 쓰지는 않지만 주변 사람들이 사투리를 쓴다고 알려줬다.서울말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충청도 특유의 사투리가 들린다고 주변 사람들은 말을 하곤한다.

사투리는 사람을 참 정겹게 만드는것 같다.

같은 사투리를 쓰면 왠지 같은 고향이라 더 반가운 기분이 든다.

나도 제주도 사투리를 들은적 있는데 참 알아듣기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제주도 여행 갔을때 마을 사람들의 사투리를 잘 못알아 들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 이 책을 읽으면서

한참 웃었다.



 

 



기준이는 네 살 때 친아빠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엄마는 혼자서 기준이를 키우다가 몇 달 전 새아빠와 결혼했다.

새 할머니는 제주도에서 살고 계시고 기준이는 새 아빠와 엄마랑 살고 있다.

새아빠와는 잘 지내고 있고 문제는 무뚝뚝한 새 할머니였다.

서로 싫어하는 사이인 데다가 할머니는 알아듣기 힘든 제주도 사투리로 말해서 가까워지기 어려웠다.

다행히도 할머니가 제주도에 살아서 만날 일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아빠가 미국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다.

영어를 잘하는 엄마도 따라가야 했다.

기준이는 마침 겨울방학이라 제주도에 있는 새 할머니 댁에서 지내야 했다.

친할머니는 돌아가셨고 외할머니는 건강이 나빠서 기준이를 챙길수가 없었다.

그래서 제주도  새 할머니 댁에서 지내기로 했고 공항에서  새 할머니를 만났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두피가 보였고 목덜미가 햇볕에 그을려 갈색빛이었다.

기준이는 서울로 가기 전에 할머니한테 묻고 싶은 것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왜 엄마의 결혼을 반대했는지 왜 나를 싫어하는지를 묻고 싶었다.


새 할머니와 기준이는 절대로 친해질 수 없었다.왜냐하면 엄마 결혼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기 때문이다.

엄마는 아빠보다 두 살이 많고 기준이를 키우고 있다며 할머니가 싫어했다.

새아빠는 결혼이 처음이라서 더 반대한 것이다.

엄마는 매일같이 전화로 할머니를 설득했다. 결혼하면 기준이가 집안의 장손이 된다며 고함을 지르던 할머니

하지만 할머니가 엄마 아빠의 결혼을 허락하지 않은 이유를 조금 알것 같았다.

아들 있는 여자와 결혼한다고 사람들이 얼마나 수군거렸을까?

마을에 기준이가 나타나면 사람들은 이러쿵저러쿵 엄청 뒷말을 할것 같았다.


기준이는 방학때 새아빠를 실망시킬수 없어 마지못해 새 할머니가 사는 제주도를 간다.

억척스럽고 무뚝뚝한 부춘심 할머니,깡패같은 사촌 고아라

사생활이란 게 없는 마을 사람들 알아듣기 힘든 제주도 사투리들

사투리를 몰라서 돈을 뺏기고 사고뭉치로 변한 기준이는 휴대전화,사투리 사전,할머니의 일기장으로

공부해 사투리 공포증을 이겨 낸다.

사투리를 공부 했더니 할머니와 다시 친해지게 된 기준이~

앞으로 기준이는 개성리에서 부춘심 여사의 진짜 손자로 생활 할 수 있을것 같다.


엄마의 재혼으로 생긴 가족

기준이는 어린 아이지만 참 어른같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해 보았다.

새 할머니와 잘 지내기 위해 열심히 사투리 공부를 하던 기준이

새로운 가족과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기준이를 보고 어른인 내가 봐도 참 기특한 아이같다.

만약 우리 엄마가 재혼 했더라면 나는 기준이 처럼 못했을꺼란 생각이 들었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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