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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의 소설
정세랑 지음 / 안온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사는게 좋고, 읽는 것도 좋다. 좋아하는 작가가 한명씩 늘어가는 것도 좋다.
동네책방에서 책을 구입했는데, 아마 그 책이 보건교사 안은영이었던 것 같다. 젊은 작가 시리즈를 하나씩 읽어보던 때라 구입했는데, SF 라는 장르적인 책이었는데도 재밌게 읽었다. 영상화 되기 전이었는데, 작가님의 글이 머릿속에서 같이 그려지는 거 같아서 너무 좋았다. 그래서 다음에 그 동네 서점을 방문 했을 때 정세랑 님의 책을 다 구입해서 왔었다. 피프티 피플, 덧니가 보고 싶어, 이만큼 가까이 등등 모두 다 좋았다. 잘읽혀서 좋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이라서 좋았고,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는 방식도 좋았다. 대구에 북토크를 하러 작은 서점에 오신적이 있는데, 그때 만난 작가님은 책에서 느낀 그대로여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아라의 소설은 여러가지 짧은 글들을 묶어놓았는데, 각 글들에 달려있는 멘트들도 친절하다. 잡지에 기재되었던 글들도 있어서, 보았던 소설을 보니 반갑기도 했다. 미술, 문학, 패션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알라딘 17주년 기념 소설 ‘현정’이었다. 지진으로 무너진 세계에서 마지막 장소가 서점이라니 그것도 소설코너. 작가님은 평소 최애작품을 마구 던져 주셨다. 개인적으로 한국 소설 코너도 지면을 좀 할애해 주셨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책들이 많이 팔리고, 인기도 더 많아져서 작가님이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서 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