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쉿! 수상한 놀이공원 ㅣ 기린과 달팽이
기디언 스테르 지음, 마리아키아라 디 조르조 그림 / 창비교육 / 2021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쉿! 수상한 놀이공원
어릴때 나에게 놀이공원은 가보지 못하는 꿈의 장소중 하나였다. 초등학교때 처음 이모들과 가본 곳은 대구의 한 놀이공원 회전목마와 솜사탕 한장의 사진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화려하지만 뇌리에 박힐정도는 아니었나보다. 오히려 크고 나서 가본 놀이공원이 더 인상적이었으니.. 우리아이에겐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가보고싶다고 할때 데려가봐야겠다.
사람들이 다빠져나간 놀이공원을 숲속 친구들이 불을켜고 들어온다. 화려한조명이 그대로 있고 먹을것을 파는 상점, 물고기잡기, 공연무대 귀신의집 등 동물들이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즐기고있다. 조명이꺼졌다 켜졌다 아침이 오기전까지 신나게놀다가 뒷정리를 깨끗이하고 사라진다. 먹은 사탕 값도 자신의 비용으로 지불하고 잡은 물고기도 호수에 놓아준다. 말이 없지만 따뜻하다. 한장씩 넘길때 마다 딸과 곰은 뭐해? 여우는 어딨어? 서윤이는 뭐해보고 싶어? 를 이야기해본다. 말이 없어서 더 많이 이야기할수 있는것같다. 함께 보고 느낄 수 있다.
자연의 소중함, 조화로움을 알지만 실천하지못했다. 지금도 실천하지못한다. 하지만 정말 무너지고 없어지기 전에 자연을 위해서 한개씩 실천해야겠다. 2022년은 종이봉투 새로 안쓰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