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판다 나나의 말문이 빵 터지는 세 마디 중국어 단어+패턴책 옐로우 - 저자 강의 동영상 제공, 세이펜 기능 적용 : 세이펜 미포함 꼬마 판다 나나의 말문이 빵 터지는 세 마디 중국어
김노엘 지음, 박리노 그림 / 노란우산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중국어를 전공하고 hsk6급도 취득했지만 중국어와 관련없는 일을 해왔던 덕분에 중국어는 쓸 일이 없었고 결혼하고 새로운 분야의 일을 시작하고 나서 요 몇년간은 중국어 자체를 잊고 살았었다. 그나마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꼭 내가 중국어를 가르쳐야겠다'라는 생각은 막연히 들었지만, 너무 오래 단절되버린 공부를 어떻게 다시 시작할지, 어디서부터 가르쳐야할지 몰라서 고민하다 그만두기를 반복했다.
이번에 만나게 된 『 꼬마판다 나나의 말문이 빵 터지는 세 마디 중국어 단어 패턴책 』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중국어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할 수 있는지 가이드라인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준 책이다.



내가 처음 중국어를 배웠을 때는 기초발음 '뽀포모포-'부터 배웠다. 이 책은 단어 패턴책이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발음과정을 과감히 생략하고,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거나 자주 접하는 단어와 문장 위주로 구성을 했다.
10과로 이루어져 있고 책은 크면서 두껍지 않고 그림과 글이 큼직해서 아이와 엄마가 함께 보기 좋고, 재질도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책 말머리에 꼬마판다 나나의 가족 소개부터 시작하는데 이 등장인물들로 엄마들이 나름대로의 스토리텔링을 짜서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각 과의 구성은 주제와 간단한 대화, 주요 단어, 반복 연습이다.



 이 책의 작가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중국어 선생님으로, 일찍이 아이를 낳으면 직접 중국어를 가르쳐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걸 직접 실천하면서 책을 발간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딱딱한 커리큘럼의 학원과는 다르게 훨씬 유연하고 재미있는 교육방식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내가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일상생활 단어들이 실려있었는데 '응가하다, 쉬하다' 등 아이들이 자주 표현하는 문구를 그대로 번역해 놓은 것도 직접 아이를 키우고 가르치는 입장이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서 소리내어 읽었을 때 발음이 한자 한 글자마다 떨어져 있어서 이어서 읽기에 어렵다고 느껴졌는데
나중에 책에 쓰여있는 설명을 보니, 처음 중국어를 익히는 아이들에겐 한 단어의 발음을 익히기 전에 한 글자에 대한 발음을 익히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이와 공부할때도 한 문장을 모두 읽게 하는것이 아니라 글자마다의 발음을 정확히 익힐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각 과의 제목 옆에 QR 코드가 있는데 작가가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로 연동되어 몇 분 정도의 짧은 설명과 함께 리듬에 맞추어서 말을 할 수 있는 미니 강의를 볼 수 있다. 중국어를 공부해본 적 없는 엄마들이 미리 참고하기엔 좋지만 아이들에게 바로 보여주며 공부하기엔 발음이 정확히 들리지 않고 선생님이 직접 나와 강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집중해서 보는데는 좀 애매할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책 마지막 부분은 10개 주제의 모든 대화들이 다시 실려있고 앞에서 배우지 않았던 단어 설명도 별도로 있어서 나중에 모든 대화를 한번에 읽는 연습을 하거나 엄마들이 추가로 공부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책에 동봉된 부록CD가 있고, 책에 대면 원어민 발음을 들을 수 있는 세이펜(별도구매)이 적용되는 책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공부하며 지루하지 않게 도와주고, 특히 단순히 보는 것을 떠나 듣고 경험해보는 다양한 체험이 중요한 어린 아이들에게 여러모로 좋게 작용할 것 같다.
그리고 중국어를 처음 접해보지만 직접 중국어를 가르쳐주고 싶은 엄마들에게도 함께 공부하며 익힐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작가는 '나나샘 중국어'라는 유튜브 채널과 '함께 나누는 중국어'라는 블로그도 운영중에 있어서 엄마들이 따로 중국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있다.
아이에게 중국어를 직접 가르쳐주고 싶거나, 나중을 위해 아이의 시선에서 보는 중국어를 독학하고 싶은 엄마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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