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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집 - 개정판
타샤 튜더.토바 마틴 지음, 공경희 옮김, 리처드 브라운 사진 / 윌북 / 2025년 5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국 동화 작가 타샤 튜더의 핸드메이드 라이프스타일을
한 권에 꾹꾹 담아낸 에세이 타샤의 집
핸드메이드 좋아해서 미싱이나 내가 만들 수 있는 건
자신 있게 만든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타샤의 집은 핸드메이드의 끝판왕이라 할 정도로
정원, 요리, 의복, 공예, 미니어처 등
1분 1초도 쉴 수 없는 삶을 사셨던 분 같음
70여 년 동안 100권 가까운 그림책을 남긴 화가이자
30만 평 대지를 손수 일군 정원가라니...
보면 볼수록 경이로우면서도 배우고 싶은 욕구가 솟는 책

첫 사진을 보면 할머니가 생각남
어렸을 때 할머니가 직접 떠 주신 니트를 당연한 듯 입고
작아지면 또 실을 풀어 다시 만들어주시곤 했는데
할머니 어깨너머로 배운 대바늘뜨기가
요즘도 즐거운 걸 보면 어릴 때 할머니의 따뜻했던 모습이
내 마음속에 오래 기억에 남아서인거 같다.

실부터 짜는 거 보고 넘사벽이라 느꼈던 타샤 튜더...
나이가 들어도 아름다운 모습이란 게 이런 걸 두고 하는 거 같다.
표정이 없어 보이지만 행복해 보이심

단순히 만드는 걸 넘어 아름다움까지 다 갖춰 매번 작품을 만들어내시는 분

아마 섬유 뽑는 게 보통 힘든 게 아닌데
타샤 튜더의 집은 혼자만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하다.
책을 보고 있음 푹 빠져들게 됨

요리뿐만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것들도 직접 만드는데
비누도 그중 하나
이런 모든 것들을 혼자서 하는 게 아닌 그때그때 필요한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것도 참 부러움



미니어처는 작아서 더 섬세하게 손이 많이 가는데
그것마저 잘하심

요즘 인형 옷 만들기에도 관심 있어 책 모아 보는데
이 드레스도 넘 이쁨

책으로 만난 타샤의 집은
따뜻하면서도 편안하고 책 보는 순간만큼은 현실과 떨어져
동화 속 세상에 들어온 것처럼 행복하게 느껴져 정말 좋았음
사진만 봐도 힐링됨
타샤 튜더의 동화책도 하나하나 찾아 읽어보고 싶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