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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양장) -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ㅣ Memory of Sentences Series 1
박예진 엮음, 버지니아 울프 원작 / 센텐스 / 2024년 1월
평점 :
버지니아 울프를 처음 만난 건 온라인 서점 굿즈
책 모양 에코백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파도> 디자인으로 만들었는데
가방만 들고 다니기엔 뭔가 공허함이...
버지니아 울프에 대한 호기심으로
<파도> 책을 샀고
이번에 <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이 출간되어
바로 신청해서 받아 봄

버지니아의 초상화와 보랏빛 표지가
우아하면서도 잘 어울림
책 읽으면서 맘에 드는 구절은 필사했다가
한참 지난 후에 다시 읽어보면 읽었던 당시의
기분이 떠오르곤 하는데
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은
이런 수고를 한 번에 덜어 준 책

커피와도 잘 어울리는 책
커피 한잔 마시며 여유롭게 읽는 내 모습과
버지니아의 글을 보면 참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아직 잔재하고 있는 남녀 차별에 씁쓸하기도 함

총 13작품이 나오는데
그중 <올랜도>와 <댈러웨이 부인>은 영화로도 나옴
요즘은 유튜브로 고전 영화도 볼 수 있어
다음에 한번 찾아봐야겠다.

버지니아에 대한 아무 사전 지식 없이 읽은 터라
프롤로그에서부터 강렬한 장면이 나옴
이제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려 하려는데 작가의 죽음부터 시작하니
잠시 흠칫했지만 한편으론 호기심이 생겨 읽어봄

북 큐레이터 박예진 님이
버지니아 울프 책들을 읽으며
인상적인 문장들을 원문과 번역본으로
함께 올린 구성인데
한 구절만 보고도 책을 읽어보고 싶을 만큼
많은 여운을 남기는 거 같음

영어와 같이 나와있는데
비록 문학이고 평소 쓰는 말투와 조금 다를 수는 있지만
일기 쓰듯 내 마음을 표현하는 영어로 배우기에
꽤 괜찮은 거 같음
영어에서도 잔잔한 여운이 남을 정도니...

책 속의 문장만 옮겨 적은 게 아니라
작품 해설까지 함께 있어
마치 버지니아 갤러리에서 도슨트 해설을 듣는 것 같은 느낌

한 작품이 끝날 땐
맘에 드는 문장을 직접 적을 수 있는 공간이 있음
책에다 바로 쓰긴 아깝고
필사 노트에 적어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음

버지니아 울프가 살았던 시대에 여성으로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작품을 써나가고
자신의 생각을 꿋꿋이 내세운 걸 보면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싶음..
4장 그래도 삶은 이어진다에서 소개하고 있는
<파도>는 문장 보기 전에 집에 있는 책 먼저 읽어 본 후
내가 느꼈던 감정과 인상적인 문장들이
여기에도 있는지 비교해 봐야겠다.
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