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당 산냥이 - 제2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저학년) 첫 읽기책 18
박보영 지음, 김민우 그림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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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냥이는 용감하지만 실수가 잦은 천방지축 캐릭터다.


산냥이가 호호당에서 벌이는 일들이 답답하고 얄미워 보일 수도 있지만

산냥이의 솔직한 감정이 자세히 드러나 있기에 그를 미워할 수 없다.

 

마치 산냥이의 속마음이 독자에게 들리는 듯 생생하고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고, 

독자는 이래서 그랬구나! 하며 산냥이를 이해할 기회를 얻는다.


그래서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이 

산냥이를 온전히 이해하는 경험,

완벽하지 않은 자신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충분히 이해 받을 수 있다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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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곰 님의 교실에서는 바람동시책 7
정유경 지음, 경혜원 그림 / 천개의바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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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읽어도 물론 좋겠지만,

아이들을 보낸 방과 후에

귀여운 표지를 들춰 한 장씩 맛보기에 딱 좋다!


교사라면 공감할 만한 순간들을 포착하여

특유의 재치있는 감성으로 적어낸 시가 줄줄이 이어져있다.

그래서 줄줄이 알사탕을 꺼내 먹듯

한 편을 넘길 때마다 히죽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너도? 나도? 다른 선생님들도 이렇구나~ 하는

안도감과 공감, 위로의 마음들이

모두 섞여 잔잔한 휴식을 전해주는 시집!


옆 반에 쉼 없이 달리고, 지쳐보이는 선생님이 있다면

슬쩍 선물해주고 싶은 그런 책이다.



본문 중,,,,,,



곰 님의 교실에서는


                                         정유경



뾰족하게 나온 말도 둥글게 바뀌었으면


부딪혀도 멍들지 않았으면


팔짝팔짝 뛰어도 푹신푹신하게 받아 줬으면


손톱을 세우면 꽃잎 되어 향기가 날리고


주먹을 뻗으면 날개가 되어 책상 위로 동동 떴으면


만들기 시간엔 몽실몽실 구름을 가져와주고


지우개 똥을 풀씨로 바꾸어 줬으면



#달콤한곰님의교실에서는 #천개의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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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도감 - 학교생활 잘하는 법
김원아 지음, 주쓰 그림 / 창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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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이런 친구 저런 친구, 반에 비슷한 친구가 있는지 떠올리고 그 친구는 그러하지! 라고 자연스레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내 친구 도감이라는 제목이 더욱 와닿는다. 발표할때 목소리가 작은 친구, 좀 더 크게 소리를 내야해요! 와 같은 일방향의 솔루션을 주고 변화를 강요하지 않는 점이 참 좋았다. 목소리가 큰 친구? 사람마다 부정적일수도 긍정적일수도 있지만 그런 친구는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한다라는 특징을 보여주기에 나와 다른 친구에 대한 이해의 폭이 한층 더 넓어질수 있겠다. 알면 사랑한다는 말처럼 친구 도감으로 여러 친구들을 알고,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보고 경험을 떠올리도록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놀이하듯 구성한 점도 눈에 띄었다. 수업때나 자투리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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