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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의 해주 1 ㅣ 나의 해주 1
유리(파란수국) / R / 2022년 1월
평점 :
이강헌(남주) - 34세의 젊은 나이로 에너지 분야에서 두각을 느러낸 LK에너지시스템 대표. 깐깐한 성질머리와 출중한 일머리로 수많은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끈 인물이다. 그런 대표를 6년간 보좌해 온 비서가 2주간 출장에 부재하면서 그녀를 의식하게 된다.
차해주(여주) - 6년 동안 이강헌 대표를 보좌해 온 29세의 유능한 비서.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알고 스무 가지를 준비해 놓는 비서다. 이강헌의 성공뒤에는 차해주가 있었다. 엄마의 병 때문에 처음으로 수행하지 못한 출장 이후 달라진 대표의 태도에 해주도 동요하게 된다.
-끝을 볼 생각이야? 감당할 자신은 있고?
-그러는...대표님은요?
-봐주는 줄도 모르고 끝까지 도발하지, 차해주.
강헌은 매끈하게 젖은 살점 속으로 손가락을 쿡 찔러 넣었다. 헉, 하며 해주가 고개를 들었다.
-하룻강아지가 범 무서운 줄을 몰라.
리맨물, 오피스물 마이 좋아한다. 남들은 회사 이야기(영업이든 기획이든 경영이든) 너무 많이 나와서 지겹다고 하는 작품들도 나는 재밌게 잘 읽는다. 오히려 무늬만 리맨물, 오피스물이 아쉽지.
그런 점에서 이 작품도 좀 아쉽다 싶긴 하지만(난 소개글의 남주와 여주의 능력은 마음껏 느끼고 즐기고 싶다 늘) 재밌으니 단호히 그 부분은 패스.
입소문 자자했다는 이 작품을 나는 알라딘에 뜨고(가 아니라 며칠 전에) 알았다.
허..나름 맛있다는 작품들 꽤나 읽었고 묵은지로라도 데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가벼..
읽고나서 중얼거렸다.
이거 모르고 지나갔으면 어쩔 뻔??
작가님 전작들 검색해보니 읽은 게....음떠라.. 이 작품으로 작가님 처음 만났는데 첫 만남이 만족도가 높아 앞으로의 기대치도 같이 높아졌다나 뭐라나.
좀 색달랐던 건, 이런저런 회사에서 두 사람의 모습과 에피소드들을 좀 보여주고 난 뒤에 없으니 허전하더라, 불편하더라 등등 이러면서 관계가 발전되고 깊어지는데 여기서는 여기서부터 시작이 되어서 어라? 빠른데? 했다.
내가 이래서 이 작가님을 좋아하지 이 탄탄한 서사와 전개와 뭐시라뭐시라~
라며 애정하는 작가님(들) 작품 외에는 로설 읽으면서 개연성, 관계성, 전개 방식, 서사 등등 그닥 안 따진다. 따지고 읽으면 솔직히 읽을 로설 얼마나 될까 싶어서.
이게 뭐냐, 내가 이 꼬라지 볼라고 죽자고 붙들고 끝까지 읽은 줄 아나
이런 작품 외에는 그냥 고개 갸우뚱 하면서 읽어도 읽는 동안 재밌으면 오케이다.(이 작품이 그렇다는 말이 아니고)
로설의 정적이고 비서물의 정석이 아닐까 싶다.
흔하고 뻔한 이야기와 전개, 결말이지만 이만하면 남주도 괜찮았고 재미도 있었고.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