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우연 다방 1 우연 다방 1
상림(메리J) / 플로린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석해강(남주) - 쇠락한 항구 도시 무포에 흘러들어온, 과거를 알 수 없는 몸 좋고 잘 생긴 어부. 길에서 줍다시피 한 우연과 사랑에 빠져 물고 빨며 예뻐하더니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진다.


정우연(여주) - 해무 짙은 날 인생의 길을 잃은 가련한 여자. 쫓기는 신세를 숨기고 어떨결에 무포에 정착한다. 지나치게 아름다운 외모가 피곤하다.





멀뚱하게 선 우연을 응시하던 남자의 눈이 서서히 찌푸려졌다.

-몇 살이죠?

-스물, 다섯이요.


대답을 들은 남자가 고개를 주억거리며 담배에 불을 붙였다.

여기는 모텔도 없을 만큼 시골이구나. 

살던 곳에서 아주아주 멀리 떨어진, 외딴곳까지 흘러왔다는 생각에 우연은 오히려 아심했다.


-너무 많이 불렀어요. 다음부터는 누가 물으면 스물셋이라고 해요. 그러면 대충 속일 수도 있겠네.


꼬맹이.

나직이 떨궈진 소리에 우연의 귀가 활짝 열렸다.

방금, 분명히 비웃듯이 꼬맹이라고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은 듯했다.




어디서 이런 게 굴러들어 왔을까. 내 소유 중 가장 진귀하고 섬세한 것, 미학적으로 완벽하고 사랑스러운 나의 것.







8,90년 대 갬성 팍팍 풍길 것 같은 제목과 표지였는데 읽어보니 아닌 걸??

ㅎㅎ

으른 남자의 사랑, 무지 좋아한다.

그래서 나이차 커플도 좋아하고(물론 나이 헛 처먹은 놈들도 많다만) 연하지만 으른으른한 남주도 좋아한다.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으른, 응? 속이 어른인 남자를 원한다 이거지..





새아버지의 동생을 피해 돈 쫌 챙겨 날랐던 여주가 도착한 곳, 무포.

자신의 이름과 같은 다방에 들어갔고 거기서 강을 만났고 강은 그 후로 우연을 보호하고자 동거를 제안했고 우연은 오케이 했고. 그렇게 두 사람의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진짜 강이 우연을 너무너무 이뻐하고 사랑해 준다. 어우야~

그러다 갑자기 사라져 버린 강. 혼자 남은 우연.

두 사람의 재회는 4년 뒤 서울.



재회물은 재회 전까지가 더 재미있는 게 대부분이라, 이 작품도 그렇다고 보면 된다.

2권이 1권에 비해 짜임새도 구성도 전개도 재미도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잘 읽었고 재미나게 읽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