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너무해 너무해 시리즈 3
조리 존 지음, 레인 스미스 그림, 김경연 옮김 / 미디어창비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자 속에 들어간 재미있는 표정을 한 고양이. 고양이는 왜 이렇게 엉뚱한 표정을 짓고 있는걸까요. 동물들도 말을 하진 못하지만 생각도하고 마음 속 생각이 다 있기 마련인데 우리가 전부 알아주기는 어렵지요. '고양이는 너무해'를 읽으면서 집안에 갖혀 지내는 고양이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어요.

잘 정돈된 집안에서 소파를 한번 긁어볼까, 화분 속 나무를 먹어버릴까, 커튼을 잡아 당기면 찢어질까 등등 고양이는 가만히 있지 않고 말썽피울 생각을 하는데요. 이렇게 호기심을 가지고 집인을 돌아다니는 모습이나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뒷모습에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듯 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고양이에게 내자리야! 라고하며 외치는 장면도 우리집 아이들이 서로 자리 사수하며 외치는 '내 자리야'와도 겹쳐져서 재미있었어요.! 너무너무 심심한 바깥 세상이 궁금한 고양이는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요~

그림책을 읽으며 반려동물 고양이의 속마음을 아이들과 이야기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책과 서평기회를 주신 도치맘 카페에 감사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원의 미용사 국민서관 그림동화 249
클레망틴 보베 지음, 막스 뒤코스 그림, 류재화 옮김 / 국민서관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 그림책을 보면서 엄마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되는 때가 종종 있는데요. '공원의 미용사'가 바로 그런 느낌이 드는 그림책이었어요. 책 전체에서 풍기는 초록색이 주는 편안함과 일기를 쓰듯 표현이된 일기체의 글이 읽는 이로 하여금 마음의 안정을 갖게해주는듯 했어요.

'나'로 표현되는 주인공은 아픈 삼촌을 병문안 가는길에 지나게되는 공원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들에 눈길이 가게되고..

공원 안의 조각상들이 조금씩 달라지는것을 알게되요. 그리고 아픈 삼촌의 상태가 좋아지시기까지 착한 마음으로 계속 공원을 지나가게되지요. 그리고 아픈 삼촌에게 공원의 조각상들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걸 이야기해주는데.. 밖을 나가보지 못하는 삼촌은 '나'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어줍니다.

우선 초록색의 공원이 주는 마음의 힐링이 저는 참 좋았고 착한 마음으로 병문안을 가는 주인공의 따뜻함과 공원의 변화를 삼촌에게 이야기해주는 과정에서 함께 마음이 편안해지는걸 느꼈어요. 아마 함께 읽은 아이도 같은 마음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이렇게 잔잔하면서도 편안해지는 그림책을 아이와 자주 읽는다면 정서적인 안정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림책 마지막에 이책의 제목인 '공원의 정원사'가 등장하는데.. 반전이라고 해야할까요. 이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아이들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을 찾고 계신다면 추천 드립니다. 좋은 책과 서평기회를 주신 도치맘 카페에 감사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려워
라울 니에토 구리디 지음, 문주선 옮김 / 미디어창비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와 집밖을 나서면 마주치는 이웃들에게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하지 않는 아이를 보며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들곤했는데요. 밝게 인사하고 칭찬받는 모습을 엄마로써 기대했었나봅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안녕'이라는 안부를 묻는건 사실 그렇게 쉬운일은 아니지요. 어른인 제게도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어려워'라는 그림책에는 누군가에게 말걸기가 어려운 한 아이의 마음 속이 잘 그려져 있어요. 매일 타는 버스의 기사아저씨나 빵집아저씨 그리고 늘 많나는 학교친구들까지.. 누군가에게 먼저 말걸기란 어려운 일이죠. 물론 밝은 성격을 가진 사회성이 좋은 사람들에게는 그리 어렵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저도 말걸기가 어려운 사람 중 한명이라 주인공과 공감하며 읽어보았어요.

그림체가 신선하지요. 주인공의 복잡한 마음 속을 주로 펜으로 그린 선 위주로 그려 놓았어요. 집 밖에서 느끼는 말걸기와 다가가기의 어려움을 숫자들을 떠올리며 극복해보려하는 마음속이 이렇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알록달록 밝은 느낌의 그림이 아니라 복잡한 심리묘사를 검정색과 무채색 위주로 표현해 놓은 신선한 그림책이에요. 그래서 중간중간 칠해진 파란색, 빨간색들이 더 예쁘게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어른인 저도 먼저 다가가기의 어려움을 알기에 주인공에게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고 아이와 함께 읽을 때도 아이가 무척 흥미로워하며 한장한장 넘겨보았습니다.

먼저 다가가기의 어려움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보고 아이 마음도 공감해줄 수 있는 기회를 준 그림책이었습니다.

좋은 그림책과 서평기회를 주신 도치맘 카페에 늘 감사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슬이 밥상 - 아이 성장과 두뇌 발달에 좋은 대슬맘표 아이주도유아식&식판식
전슬기 지음 / 서사원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을 키우면서 분유 먹는 시기가 끝나면서부터 항상 아이 먹거리에 예민해지는것 같아요. 저역시 재료부터 조리법, 맛있는 레시피를 찾아 다니며 힘겹게 만든 음식을 아이가 맛있게 먹어주기를 기다리곤 했었죠. 힘들게 만든 음식을 아이가 맛없어하거나 먹지 않을때는 좌절하고 화도나고 그랬었답니다. 아이가 6살이된 지금까지 말이지요. 아..그럴땐 정말 주방 한켠에 마법의 레시피가 있어서 그것만 쓱 살펴보고 딱~하고 만들어 먹이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던것 같아요. 이번에 '대슬이 밥상'이라는 요리서를 만나고 '아 이책이면 내가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링블링한 대슬이밥상 만나보실게요~~^^

아이에게 딱 맞는 식판 고르는법부터 요리 도구, 맛을 내는 베이스들 등등 초보 요리사인 엄마가 알아두면 좋을 팁들이 너무너무 알차게 꽉꽉 채워져 있었어요. 보통 유아식에 식단을 맞추다보면 어른들 입맛에는 안맞는 식탁이 되기 쉬운데 염도를 조절해서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맛있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도록 레시피가 나누어진 부분이 참 인상적이었고 감사한 부분이었어요.

어린이 김치 만들기 부분이 한 파트로 나눠져있는데 김치를 아직 만들어본적은 없지만 나도 한번 도전해볼 수 있겠다 싶을만큼 쉽게 풀어져있었습니다. 맛있어서 기절한 대슬이 보이시나요~^^ 엄마가 이렇게 연구하고 만들어서 내준 음식들을 아이가 너무 맛있게 먹고 행복해하는 모습~아마 엄마들이 꿈꾸는 모습이겠지요. '대슬이 밥상'과 함께하면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아이의 행복한 얼굴이 아닐까합니다. ^^ 오늘부터 주방 한켠에 '대슬이 밥상' 자리를 마련해놓고 매일매일 펼쳐볼까합니다.^^

좋은 책과 서평기회를 주신 도치맘 카페에 감사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니멀 엄마표 영어 - 흔들리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바른 교육 시리즈 16
이민숙 지음 / 서사원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표 영어' 라는 단어에는 정말 많은 것이 들어있는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엄마표 영어는 엄마와 아이가 서로의 유대감 속에서 영어를 즐기며 익혀나가는 과정인데요. 아이가 서너살 아기일때 시작한 엄마표라는 이름의 영어놀이가 점점 아이가 커갈수록 처음의 다짐과는 달리 아웃풋을 체크해가는 영어학습으로 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시작은 미니멀하게 결과는 맥시멈으로'라는 문구가 더욱 와닿았나봅니다. 엄마표 영어에서 '엄마'표에 너무 무게가 실리다보니 엄마도 아이도 힘든 영어시간이 되는것 같아서 말이지요.

이렇게 영유아기-초등-중고등 시기로 시기별로 엄마표 영어를 하는데 길잡이가 되어줄 작가님의 조언들이 이어지는데요.

영유아기때에는 아이들에게 어떠한 사교육보다 엄마가 온몸으로 읽어주는 그림책의 힘이 크며 화려한 교구나 교재에 현혹되지 않는 엄마가 되는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이 와닿았어요.

그리고 초등3학년까지는 영어싹을 틔우기 위한 영양분을 모으는 시간이니 엄마는 주변의 말들에 흔들리지 말고 굳건한 소신으로 영어와 놀게해주어야 한다는 말씀도 마음에 남았습니다.

나의 세계가 하나 더 생긴다는것! 엄마로써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큰 선물이 아닐까합니다. 작가님도 하루하루 세아이에게 엄마표 영어를 하며 그림책 읽어주기며 연계 활동들을 준비해주시며 진이 빠질정도로 힘들었다고 하시네요. 빛나는 결과만 보면 나도 따라할 수 있을것만 같은데 그 결과를 위해서는 힘든 하루하루를 잘 견뎌낸 엄마와 아이들이 있는거겠죠. 책을 읽으며 많이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참고문헌이나 아이들 추천 그림책 목록도 큰 도움이 될것 같아요. 이렇 내용들을 좋은 책으로 펼쳐주셔서 감사드리고 서평기회를 주신 도치맘 카페에도 감사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