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두리 로켓 가우디 프로젝트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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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이도 준의 작품은 루스벨트 게임, 변두리 로켓에 이어 이번 ‘변두리 로켓 가우디 프로젝트‘가 세 번째였다.
작은 중소기업이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겪는 여러 위기와 성취과정을 일종의 휴먼드라마로 꾸며낸 것이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 어찌보면 ‘미생‘ 속 이야기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삼국지‘ 속 이야기 같기도 한, 일반 회사원들의 고군분투 이야기들인지라 더 마음에 와닿았는지도 모르겠다.
책 속에서 쓰쿠다는 일류를 지향했지만 실패했던 엔지니어 출신 사장이다. 작은 중소기업이라고 하지만 꽤 많은 직원들을 두고 있으면서도 사장이라는 권위적인 자세는 내려놓고 실무직원 입장에서도 고민하는 그의 모습이 실생활에서 부딪히는 고위 임원이나 사장들의 모습과는 달라 이질감이 조금 있지만서도 한편으로는 사업체를 유지해나가기 위한 그들만의 치열한 남모르는 고민을 다루어준 덕분에 직원의 마음이 아닌 경영자의 마음을 조금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
쓰쿠다 제작소는 매번 여러 위기를 겪지만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위기를 탈출하는 방법은 결국 도전과 열정이었다. 회사 생활15 년차에 이르고 일종의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은 지금의 나에게 작게나마 열정을 불어넣기 위해 이 책이 찾아온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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