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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본 세계는 지금 어디쯤 왔을까?
클라우스 베르너 로보 지음, 송소민 옮김 / 알마 / 2012년 1월
평점 :
스티브 잡스 부인의 재산이 세계에서 몇번째라며 신문 기사에 나와 관심이 갔다. 스티브 잡스의 일생동안 이룬 놀라운 기술력들과 아이폰, 아이팟과 같은 전자제품의 유명세만 보더라도 그것은 놀라만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 책은 애플과 같은 거대 글로벌 기업들이 세상을 지배하고, 착취하는 상황을 상세히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 세상, 현재를 살아가는 나는 꼭 알아야 할 세상 흐름을 알기 위해 꼭 읽고 똑바로 알아야한다는 책임감으로 책을 들었다. 막연히 신자유주의를 왜 꼭 따라야하는지, 어째서 세상이 그 흐름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는지 대학시절 궁금하던 나. 이제는 그보다 좀 더 큰 관점에서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고민하던 차, 나의 이러한 호기심을 채워주고 맑은 혜안을 가져다줄 책을 만나 기쁘기까지 했다.
책은 매일 10만명의 사람들이 굶어죽는 다는 말로 시작한다. 충격이다. 이 책의 구석구석 나오는 세상의 사실들이, 공개되는 거대 글로벌 기업들의 비지니스 관점들이 분노를 일으킨다. 책 마지막 즈음에 가면 대표적 글로벌 세계 경제 착취 그룹들의 면모와 그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데 읽는 내내 알 수 없는 매스꺼움을 느낄 정도 였다.
어찌하여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고 그토록 착취하며 불평등을 당연시하며 비지니스를 하고 이익을 내어 계속해서 악순환의 고리를 이어가고 있는지 말이다.
분명 사람들은 깨어있고 이상한 일들이 일어남을 알고 있고 서로 분명 소통하고 있는데 굉장한 보이지 않는 벽들이 존재하여 당연한 흐름을 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에겐 정부가 있고 신문이나 방송과 같은 매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전혀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고 불평등이 보다 심해지고 있는 사실이, 제대로 진실이 보도 되지도 않고있다는 사실이 나는 무척 답답하고 분노가 생겼으며 무기력함을 느꼈다.
자본주의가 나타나 전성을 이루며 사회주의가 나타남을 볼 때 이러한 상황은 언제나 존재했고 이미 예상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단순하게 악한 부자와 착한 빈자만이 있는 아님을, 보다 복잡한 경제 상황들이 현실을 이루고 있음을 책에서도 말하고 있다.
그래서 책은 현실의 답답함을 말하지 않고, 마르크스와 같은 또다른 대안을 다양하게 제시한다. 하지만 유럽연합의 확대와 같은 경우, 이미 저자도 알고는 있겠지만 그리스 경제 이슈만 보더라도 그 가능성이 희박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시작은 거룩하고 멋진 것이었는지 몰라도 그또한 세계연합과 같이 보다 힘있고 세력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모임뿐이지 않을까한다. 당연히 평등한 이상향의 연합은 있을 수 없다. 그러하다보니 지역 민주주의도 사실, 서로의 이해에 엇갈려, 그를 이용하는 세력 때문에 잘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
사실 그 대안들이 새롭고 희망있게 보이지 않아 많이 아쉬었지만 그래도 세상 흐름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상세히 소개하고 나름 대안을 제시하는 그의 모습에서 오히려 희망을 볼 수 있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