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에게 길을 묻다 2
송정림 지음, 유재형 그림 / 갤리온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모든 사람은 행복하길 바란다.

모든 것의 시작은 사랑이다.

사랑은 여러가지 이름과 얼굴을 가지고 있다.

그 때문에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이 책 1권을 읽어보지 못한 나는, 이리도 방대한 많은 양의 명작을 소개한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

그리고 우리가 편견을 가지고 있는 책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생각하게 되어 또한 놀랐다.

영화를 보기전 그 예고편이나 스틸 사진을 보며, 재미가 있을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데에 익숙한 나로서는 그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지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난 친구들 보단 책을 좀 읽고 지낸다지만,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책장 안에 고히 모셔져 있는 명작들을 보면 마냥 그런 것도 아닌 것을 이 책을 계기로 뼈져리게 알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며 다시 한번 대학 때 배웠던 위대한 작가들을 만나고, 그 작품들을 알게 됭서 정말 기뻤다.

작품을 한권이라도 끝까지 읽어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조금씩 알고 있어 작가 작품 성향 정도는 알고 있는 "디킨즈". 그의 생각 어딘가 나와 비숫한 면이 있다고 느낀 걸까 그래도 거리 감이 없는 그의 작품은 실로 대단했다.

영화로도 이마 접한 바 있는 "위대한 유산"은, 작품에 대한 글을 읽는 동안 주인공 "핍"이 꼭 나인거 같아, 더 몰입되고 또한 부끄럽기도 했었다.

사실 누구나 닥치면 변할수 있는, 안면몰수 할 수 있는 그런 상황.

하지만 거기서 인간의 본성, 원래의 근본이 나오는 걸까~?

수없는 질문을 남기며, 다음 번에 꼭 통톡하리라는 결심을 갖게 했다.

대학 때 도서관을 들리며 꼭 들여다보던 '플로베르'의  싯구들.

뭐라 끝까지 알 수 없는 그의 싯구들의 음울함은 "보봐리 부인"에도 나타나는 것 같다.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일까? 지금도 일어나고 있을법한 그의 이야기는 시대를 초월한 명작이라 할만하다.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도 그 제목만으로도 인생의 전반을 말하는 것 같아 꼭 한번 읽어보리라 생각했던 책이다. 그 원제는 더 심오한 '곧 터질 것 같은 심리 상태'라는데. 우리가 인생의 숙제를 풀려면 풀려 할수록 심히 빠지게 되는 함정,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그 무엇~^ㅡㅡㅡ^

매력적인 제목에 책을 집어들었지만 작가의 너무나 놀라운 이력때문에 책을 내려놓게했던 움베르토 에코. 그의 작품"장미의 이름"은 그래서 더욱더 섯불리 읽을 생각을 할 수 없었던 책이었다. 그 줄거리는 티비에서 수시로 방영되는 영화로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감히 손이 가지 않던 그 책에 우리 인생의 숙제가 있었다.

독단 이기심 조바심 탐욕 집착... 내 속에서 활개치고 다니는 또 하나의 나를 만나게 한  작품에 대한 글을 읽고 있자니 내가 우리 아들을 키우면서 가지는 나의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심히 고민을 갖게 됐다.

명화와 동명 작품인 "진주 귀고리 소녀"는 영화 예고편을 보며 영화를 판단하는 데에 익숙한 나에게, 그러한 편견을 깨라고 알려주는 진실한 작품인거 같아 꼭 한번 읽어보리라 생각한 작품이었고, "파리대왕"과 "나의 라임오렌지"와 같은 작품 소개에서 나또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에게 모범이 되고 있는지,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라 말은 하고 있지만 너무 내아이만 생각하고 기르고 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하게 해서 신선하고 꼭 읽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자신, 여자로서 현재를 살아가는 너무 힘이 드는데, 그것은 시공을 초월하는것 같다. "보봐리 부인" "인간의 조건" "인형의 집"에 나타나는 여성들을 만나며 내가 서야할 곳은어디인지, 나는 어떤 생각으로 살아할 지를 고민했다. 아직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역시나 여성으로 살고 선다는 것은 너무나 힘이 든 일일까~? "행동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머리를 맴돈다.
"몽테크리스토 백작"과 "노트르담의 꼽추", "엘리펀트 맨", "가시나무 새" , "파리대왕"에서 인간에게 숨겨진 더러운 욕망, 탐욕, 배타, 거부, 묵시.. 로 인해 상처받고 버림받고 아파하는 인물들을 보며 나도 아프고, 힘들고,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아직도 그러한 일들이 자행되고, 다른 이를 밟고 내가, 네가 일어서려는 사회 행태를 보며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누구에게나 길을 있다는데... 많은 명작을 만나서 반가웠지만, 그동안 쌓아만 두었던 숙제들을 한꺼번에 만난거 같아 부담스럽기도 한 경험이었다.

 

 

나도 길을 가고 있다. 그 길은 누구에게나 있고, 열려있을 것이다.

나는 내 길을 감에 있어, 우리 아들과 남편과 가족들이 있어 행복하고, 그 사랑들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다.

그 일들은 모두 사랑속에서 피어나고 숨쉴것이다.

그 길에 명작이 함께한다면 그 어떤 지침서보다 갚질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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