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정원 - 아버지의 사랑이 만든 감동의 수목원, 세상과 만나는 작은 이야기 13
고정욱 지음, 장선환 그림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이렇게 쉽게 부를수 있는 그 이름 우리의 아버지~^ㅡㅡ^

항상 애쓰시고 저희 걱정하느라 노심초사이신 아버지.

어릴땐 어리다고 걱정하시고 아껴주시더니

이젠 결혼을 하고도, 이렇게 아버지 맘 한곁을 아련히 하는 저는,..아버지의 못난 자식이네요.

 

 

 

아버지~, 많이 힘드시지요~?

제가 몸이 안좋아 아버지께 언제나 짐이 된다는 생각에

아버지와 말다툼이 더욱 심해진 거 같아요.

사실 그러려고 맘 먹은건 아닌데,..

이렇게 그림도 그리고, 아버지가 안계실 땐 제가 알아서 일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저이기에

아버지께 인정받고 싶은 맘 더욱 큰 것 같아요.

그 때문에 서로 맘 표현은 제대로 하지 않고 소리 높인게 아닌가.. 싶어 저도 맘이 편하지 않아요.

제가 몸이 좋았더라면, 제가 이러지 않았다면 아버지께서 굳이 이렇게 정원을 가꾸시며 남은 여생을 힘들게 보내지 않으실텐데..

제가 몸이 이러지 않았다면 아무렇지 않은 일들인데,..

제가 몸이 성했더라도 아버지께서 그렇게 제 걱정을 하실까~?

이런 생각이 들고 또 들어 제 진실한 맘은 표현도 못한채

거친, 맘 아픈 말들만 오고 간거 같아요. 속이 상합니다, 아버지~!

이젠 좀 쉬세요~. 저, 아버님의 아들이 있잖아요~ 이젠 쉬셔도 됩니다 아버지~! 저, 아들을 믿어주세요.

 

 

 

왠지 그림이 있는 정원을 읽고 있자니 맘이 아련히~ 한곁이 쓰라리다.

왠지 아련한 맘에 아버지께 전화라도 드려야, 아버지께 오늘은 정말이지 편지 한장 꼭 써야겟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아버지~, 그 흔하고도 아련한 이름 아버지~!

얼마나 정감있게 따뜻하게 불러드렸는지,..생각이 나지 않는,...

너무나도 당연한 사랑에 투덜거리며, 제대로 감사의 표현 하나 하지 못하는 자식이라는 나라는 사람.

 

 

아버지는 그림 같은 정원을 가꾸시는 데 여념이 없으시다.

모든게 아들을 위해서니 맘이 더 바쁘다.

아들은 아들대로 몸에 대한 생각을 거두고, 그림에 몰두하지만 그런 아버지의 사랑이 부담스러워

감사한 마음을 자꾸 짜증으로 표현한다.

몸이 성한 나도, 사지 멀쩡한 나도 아버지의 지극한 사랑과 걱정을 너무나 당연히, 껄끄럽게 생각하고 무시한 적이 있다.

왜 그랬을까~?

아마도 너무나 어리기 때문..? 아버지의 깊은 속을 알 수 없는 지독한 근시이기 때문이리라... .

그래두 우리에겐 시간이란 선물이 아직 남아있다.

그 선물을 주인공과 그의 아버지도, 나도 우리 아버지와 함께 근사한 추억이란 시간의 선물로 기억했으면 한다.

사랑이란 어려운 게 아니란 걸 알게 됐다.

항상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는 거. 앞에 계신 아버지께, " 사랑해요~" 라고 그냥 말해버리는 거.

아버지의 사랑의 말씀에 짜증섞인 투로 대꾸하는 대신, " 사랑해요~."라고 말하는 것.

앞으론 그렇게 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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