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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사랑 - 다섯 영혼의 몽환적 사랑 이야기
슈카와 미나토 지음, 이규원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새빨간 사랑~... .
새빨간 거짓말~... .
사랑이라 말하는 집착과 미련의 감정의 찌거기를 해결하지 못한 우리 어른들의 마음 한 구석들.. .
그런게 인생.. .
검은색 표지에 새빨간 사랑이라고 적은 새빨간 글씨..가 나를 사로 잡았다.
간만에 읽는 일본 소설이라 새로운 느낌이 들어 읽어내려간 책.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에 익숙한 나에게,
이 작품은 그리 익숙하지 않다.
마치 만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들게까지 한다.
책의 펴고, 일러스트가 나와서 깜짝 놀라, 왜 이 책에 이게 있을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엔, 책이랑 너무나 잘 어울리는 편집이란 생각이 들면서 원래 책에도 같은 일러스트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본 책의 작가는 무라카미 류와 다른, 요시모토 바나나와는 또다른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라하는 "아쿠다가와"는 매우 다른 신세대 일본 작가!
요즘 일본 세대들은 이런 문제들로 고민하는 구나..!
이런 감정의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한 어른들이 많구나.
어디 사는 것은 다 비슷비슷 하구나.
섹스가 그렇게 큰 문제일까~?
작가는 이런 소재를 어디서 찾았을까~?
개인의 경험을 어디서 어디까지 일까~?
혹시 작가는 사나에를 대신해 글을 이끌어가면서 하루키를 통해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려던 건 아닐까~..?
주리를 통해선 어떤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혹시 주리와 같은 시도를 할 생각에 시달렸던 건 아닐까~? 아니면 학창시절에 그런 친구가 있었다면 이렇게 생각했을거라며 외로운 자신과 외로운 영혼들을 표현하려던 걸까~?
얼마나 외로우면, 얼마나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으면 이런 글을 쓰게 된걸까~?
외로움에 지친 엘렌이 벤을 기다리듯, 자신은 여왕이라며 아직도 미련과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외로움에 지친 번화가의 또다른 모습.
외로움을 대신하기 위한 도벽,..R은 그렇게 자신의 힘든 인생을 살아가다 M을 만난다. M 을 사랑하게 된것이라 믿는 R은 기꺼이 그만의 프랜시스가 되고,.. 왠지 모를 슬픔을 우리에게 안겨주지만, 더이상 자신에게 향하는 관심은 사양하고 있다.
아니 그런 새빨간 거짓말이 어디 있단 말인가..? 도데체 이해할 수가 없다.
사랑이란게 그런걸까~? 아니.. ! 라는 대답이 내게선 이리도 선명이 들리는 데,.. .
외로워...
인생은 누구나 혼자인 거야.
누구나 외로운 법이지.. .
그러니 너도 이젠 혼자인 법을
네가 네 자신인 법을 터득해야 해.
사랑해.. .
언젠가 남편이 외롭다는 나에게 건넨 말이다.
나는 두고두고 이 말로 신랑을, 내 남편을, 내 아이의 아빠를 괴롭히고 있다.
난 외로웠다. 세상에 나혼자 남겨진듯, 나혼자 세상에 던져진 듯.
그래서 사람을 두려워고 때론 집착한 적이 있다.
그땐 내 모습이 어떤지 알지 못하고 상상할 수 없었다.
이 글에서 그런 외로운, 외로움에 떨고 있는, 외로움에 치를 떠는 영혼들이 수없이 보인다. 그래서 슬프고, 맘 아프다.
하지만 거기에서 머물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단한번!
고개를 돌리면 바로 다른 어떤 것이 있는데, 그것을 떨쳐버리고 일어서서 바라보는 것은 자신의 의지에 철저히 달려있다고 나는 말하고 싶다.
어릴적 해결하지 못한 감정의 문제, 어려움, 상처들을 과감히 떨쳐버리라고
그러는게 맞는 거라고 당당히 말해주고 싶다.
누구나 외롭다.
외로움을 인정하고 자신을 사랑하자.
외로움의 그림자는 눈에서 사라질 것이다.
외로움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도 깨우치려해도 그것을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살자. 살자. 살자. 잘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