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방송국 : 초콜릿 살인 사건 고래동화마을 16
김희철 지음, 산호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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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밤에 잠이 안 올 때 라디오를 들은 적이 있거든요

라디오를 한창 듣는데 소리가 갑자기 안 나오는 거예요 순간 뭐지? 끊긴 건가..

그러고 있다가 지지직 소리와 함께 다시 라디오가 켜졌는데

그때 오싹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책이 라디오에서 미제 살인 사건을 보도하는 이야기입니다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아이는 이 책 표지를 보더니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난 것 같다며

잔뜩 긴장하고 흥분하며 읽기 시작했습니다










여기 호러 방송국이 있습니다

인간들이 풀지 못하여 쩔쩔매는 사건만을 다루고 있어요

어려운 문제에 봉착한 사건에 출동해야만 호러 방송국의 존재 의의가 있다고 합니다

책 속 등장인물이 눈에 띄더라구요

삼삼칠 박수로 밤을 지배하는 호러 방송국의 앵커 올뺑.

호러 방송국의 자랑 독소상.

등장인물이 독특해서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는다고 아이는 말했습니다









"얼른 사건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이번 사건은 밀실 사건입니다."

"밀실이라뇨?"

"안에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밀실에서 발생한 사건 말입니다.

밖에서 출입문을 잠근 흔적이 없는데 사람이 갇혔습니다.

밀실의 비밀을 풀지 못하면 이 사건은 미궁에 빠지고 맙니다."










올뺑, 독소상이라는 등장인물을 보니 인간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책 속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주기자가 등장하는데,

이 책이 무섭다가도 주기자가 등장하면 한 번씩 빵빵 웃음이 터져요 ㅎㅎ

대한예술학교 신축 건물 지하 음악실에서 두 학생이 무려 30일간 갇혀 있다가

한 명은 죽고 한 명은 살아있는 채로 발견됩니다

살아있는 학생의 이름은 기도도, 죽은 학생의 이름은 신난나로

두 학생은 피아노 전공의 유망주들이었어요!!







이 책의 섬뜩함은 '모닝콜'입니다

범인인지 귀신인지 모를 존재가 자꾸만 사망한 피해자의 목소리로

용의자들에게 모닝콜을 걸어요

'모닝콜 서비스입니다.

엄마론 선생님께서 요청하신 오전 6시 정각입니다.

교장 선생님께서 요청하신 오전 6시 정각입니다.'










아이는 책을 읽으며 누가 범인일지 추측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론 선생님? 아님 교장 선생님? 아님 난나 아버지?

이 책은 지금까지 읽어보지 못했던 독특한 방식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아이는 책의 저자를 한 번 더 살펴보기도 했어요

생동감과 현장감이 느껴지는 <호러 방송국 초콜릿 살인 사건>입니다

추리, 탐정 좋아하는 초등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도도 양은 최근에 깨어난 게 아니라 이미 오래전에 깨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처음부터 혼수상태가 아니었을 수도 있고요."

범인이 혹시 함께 있었던 기도도양?

으악!!!!!! 무섭네요 ㅎㅎ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책을 덮을 수 없다는 아이는

주기자의 매력에 퐁당 빠졌습니다 웃기고 또 웃기대요 ㅎㅎ










"저 드라이어에는 무언가 중요한 단서가 들어 있는 것만 같습니다.

자, 다시 문제를 냅니다.

범인은 어떻게 밀실을 만들고 또 어떻게 그 밀실을 열었을까요?"

이 책은 범죄 현장을 관찰하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실제로 어디선가 이 방송을 하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과연 기도도와 신난나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진 건지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극의 시작이 어디서부터 였는지 알게 된다면 씁쓸함이 느껴질 거예요

조금은 독특하고 매력이 넘치는 등장인물들을 따라 이야기에 푹 빠질 수 있는

<호러 방송국 초콜릿 살인 사건>

추리, 탐정 좋아하는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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