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스쿨 13 : 용돈이 더 필요해! - 경제관념이 훅~ 성장하는 책 마인드 스쿨 13
꽤미자 글, 김수지 그림, 천근아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인드스쿨 13 용돈이 더 필요해

 

가난이란거 요즘 아이들은 잘 모를 듯 하다. 어려운 형편의 사정이 있는, 가령 자전거 도둑 같은 책을 읽히면 돈이 없다는 것을 잘 모르니 공감이 가지 않을 듯. 나도 엄마이긴 하지만 3학년 1학년 두 딸에게 질투 날때가 종종 있다. 먹고 싶은 것은 척척 사주는 아빠. 고가의 레고 장난감도 나는 웬만하면 사주지 않고 대신 아빠를 조르니 아빠는 사준다. 어차피 전시용으로 놓거나 얼마 가지고 놀지도 않을 건데... 우리 식구의 경제 스타일은 엄마인 나와 첫째딸은 웬만하면 안쓰기,, 남편과 둘째딸은 마음에 들면 사기.. 돈을 써야할 때는 써야하는데 우리 첫째는 미련할 정도로 안쓰고 모으고, 둘째는 돈이 있으면 나몰래 문구사 앞에 뽑기 기계에 가서 몰래 뽑기하다가 모르는 장난감을 나한테 걸리면 혼난다. 며칠전에는 지가 저금한 저금통에 돈을 꺼내 사먹기도 했는데... 맞벌이를 하는 우리 부부도 그 정도는 훈계로만 지나치는 듯 하다.

마인드 스쿨 13. 경제 관념이 훅 성장하는 책.. 용돈이 더 필요해.. 는 이제 돈관리를 막 시작한 3학년 태산이의 이야기이다. 일주일 쓰라고 주신 5000원의 돈으로 사고 싶은 것은 사버리고 친구에게 인심쓰고 맛있는 것 사주고 하루에 다 썻다. 그러다 돈이 모자르니 친구에게 1000원을 빌리고, 그래도 모자라서 엄마 지갑에 돈은 손댈까? 하는 유혹에 빠졌다가 곧 정신 차리고.. 사실 돈에 있어 학교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그래서 경제교육을 가르치기 위해 실과 시간에 용돈 기입장을 썼었는데 요즘에도 쓰는지는 잘 모르겠다. 용돈이 부족한 태산이. 그리고 모아의 게임기까지 망가트려서 물어주어야 하는 입장에서 빠듯한 용돈으로만 해결하기 힘들어 태산이가 선택한 방법은 자기에게 필요없는 장난감을 파는 것, 즉 벼룩시장을 여는 것이다. 벼룩시장을 통해 자원의 재활용과 순환도 배울 수 있고, 마트보다는 재래시장으로 심부름을 가서 500원을 절약하여 심부름 돈으로 받고, 마지막으로는 색종이 공동구매...

이런 과정을 통해 태산이는 돈의 가치와 소중함을 배울 수 있겠지?

어른들이 주시는 용돈이 꽤 있는 우리 딸들에게, 어쩌다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갈 때 우리는 차량비를 아이들에게 받는다. 해외를 갈때는 5만원 정도를 각각 내게 하고, 돈을 잘쓰는 우리 둘째에게는 50000원을 벌수 있게 다양한 집안일을 시킨다.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은 무척 중요한 일이다. 이 재미있는 마인드 스쿨 시리즈를 통해 우리 둘째도 돈을 가치잇게 쓰는 방법을 꼭 배웠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