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히로시마 도토리 작은숲 2
모리모토 준코 글.그림, 최혜기 옮김 / 도토리나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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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히로시마

히로시마 원자 폭탄... 우리가 어렸을때만 해도 히로시마라는 도시를 떠올리면 원자폭탄을 떠올렸습니다. 전쟁을 종결시킨 한방의 원자폭탄,,, 그것으로 전쟁은 끝일까요? 아니요. 전쟁의 끝도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이죠. 요즘 아이들은 게임을 많이 하고, 살기 좋은 시대에 살아서인지 전쟁을 하면 무슨 게임 이야기하듯 신나서 합니다. 전쟁이 스마트폰 전쟁 게임인것처럼 신나하기도 하죠... 그런 아이들에게 원자폭탄이 주는 위험성에 대하여 지은이의 경험이 담긴 책이 바로 나의 히로시마입니다. 히로시마는 지은이 모리모토 준코의 고향입니다. 이 책은 어린 소녀로 직접 히로시마 원폭을 겪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네요. 준코가 4학년이 되던 해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학교에서 군인처럼 훈련을 받아야하는 상황. 그리고 194586일 원자폭탄이 터지던 날 준코는 언니와 함께 집에서 도란 도란 수다를 떠는 중이었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번개같은 불빛이 번쩍이고 엄청나게 큰 소리가 나고 눈이 불에 데인 듯 하였답니다. 죽을 것 같은 상황들... 그 폭탄이 떨어진 한순간 이후의 상황들이 어린이의 눈으로 자세히 묘사되어 있습니다. 보는 내내 너무도 끔찍하여 표정이 일그러지게 되네요. 어린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제 2차 세계대전의 종결..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여서 때로는 원자폭탄이 장난스럽게 댓글에 묘사되기도 하지만 한일관계를 떠나 전쟁인 우리에게 주는 참상이 잘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 평화나 전쟁 반대 단원에 이글이 실리면 아이들도 더 이상 전쟁을 스타워즈의 게임처럼 받아들여지지 않을 걸요. 전쟁이 끝난뒤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의 뼈를 발견한 주인공의 마음이 먹먹하게 다가옵니다.

전쟁은 절대 일어나면 안되고,,, 전쟁은 많은 사람들을 죽이게 하고 헤어지게 하는 역사에서 가장 커다란 비극인것을요... 나의 히로시마.. 전쟁의 한 중심에 서있던 도시의 모습을 느껴볼 수 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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