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를 모으는 소년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22
나탈리 민 글.그림, 바람숲아이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아이들 덕분에 그림책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어떤 그림책들은 화랑에 걸려있을 법한 예술 적인 그림이 한권에 책속에 모두 모여 담겨져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그림책을 마주하고 있으면 이 책을 완성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생각이 들어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작가의 인내심이 존경스러울때가 있다. 컴퓨터로 쓱싹쓱싹 그림을 쉽게 그릴수도 있는데 하나 하나 정성들여 여러가지 재료를 배합하고 배치해서 최상의 그림을 만들어낼때 만들어낸 작가도, 그림책을 마주한 독자도 얼마나 이 책이 귀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의미에서 나탈리 민이라는 작가의 소년시리즈중 첫번째 이야기 글자를 모으는 소년은 얼마나 많은 생각의 집약체일까?

글자를 모아 병에 담아내는 장면속에서 글자의 분류 기준을 가만이 들여다보게 되었다. 꾸밈없는 글자들- 인생, 뽀뽀, 사랑하다, 바람, 선명한,, 웃긴글자들-뽀글뽀글, 까불까불,, 등등 그 외에도 안예쁜글자들, 따뜻한 글자들, 묘한 글자들, 마음이 편한 글자들 등등 , 우리나라 책으로 번역할때 살짝 우리 나라 상황에 맞게 변했을 법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번도 낱말이나 글자를 보면서 읽기해득이나 정보, 또는 감동을 주는 스토리의 수단으로만 생각했는데 글자 자체만 보면 순수하게 소년처럼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엄청 재미있을 것 같다.

글자만 모으는 소년에게 어느날 소녀가 찾아왔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소년은 어떤 글자들을 모으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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