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우리 꿀벌 - 지리산 토종벌 이야기 한국의 재발견 3
최은순 지음, 김준영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젠가 뉴스로 우리나라 토종벌이 모두 죽어서 벌집 치는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어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지리산에서 토종벌을 치는 광호네와 과수원을 하는 연지네 식구들이 있다. 농사에 있어, 그리고 열매를 맺어야하는 과수 농가에 있어 벌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연지네 아빠가 과수원에 농약을 치는 바람에 광호네의 토종벌이 죽고 말았다. 그 때문에 서먹해진 이웃이 되었는데 그 뒤 광호네 토종벌뿐만 아니라 벌통 농사를 짓는 다른 토종벌도 괴질에 걸려 모두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생겨버렸다. 실제로도 뉴스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 그 과정을 자세히 다루어져 그때 그 일을 생각하니 이해가 쉬었다. 토종벌이 죽으면 꿀농사에나 악영향을 미치겠거니 생각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인간이 재배하는 농작물의 3분의 1은 곤충을 매개로 수정을 하는데 그 중 꿀벌의 역할은 80퍼센트나 한다.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우리가 먹는 열매는 열리지 않게 되고 이를 먹이로 하는 초식동물의 수도 줄어들게 되며 그 피해가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일은 우리도 예상할 수 있는 바... 결국 인간에게까지 영향이 미친다는 것..

이 책을 통해 벌들이 인간에게 주는 이로움을 느낄수 있었고 토종벌을 다시 살리려는 사람들의 노력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것이 꾸며낸 이야기가 아닌 실제 얼마전에 있었던 일이라 더욱 마음에 와 닿으며 읽었던 이야기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