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여행 - 2014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에런 베커 지음 / 웅진주니어 / 201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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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칼테콧 아너상을 받고 책소개를 보면 세계주요기관과 언론이 극찬한 명작 그림책이라고  써 있다.

무엇이든지 그릴 수 있는 마법의 펜이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니? 어디로 떠나고 싶니? 라는 타이틀 아래

시작되는 머나먼 여행

오두 갈색빛의 단색 그림 속에 소녀의 놀잇감 만 빨간색을 띄고 있다.

소녀의 엄마, 아빠는 너무 바쁘셔서 소녀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놀아주지 않는다.

그래서 소녀는 언제나 혼자이다. 소녀는 빨간펜을 발견한다. 그리고 여행이 시작된다.

빨간펜으로 그린 배, 풍선기구 등등 

우리 딸은 처음에는 뭐야, 글씨가 하나도 없잖아. 그리고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더니

하나 하나 유심히 살펴본다.

글씨가 없는 책은 그래서 볼때마다 다른 상상을 하게 되고 조금씩 다른 이야기가 되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같이 온 이야기 쓰기 책...

이 이야기 쓰기 책 때문에 서평이 조금 늦어졌지만.

온전히 1학년 딸이  틈틈이  3일 걸려 쓴 책

 

다음은 딸이 쓴 글을 그대로 옮겨왔다. 틀린 글씨만 바르게 고쳤다.

 

어느날 소녀는 무척 심심했어요.

소녀의 엄마, 아빠, 언니 한테 모두 놀아 달라고 했지만 모두 바쁘다고 했어요.

소녀는 정말 심심했어요.

소녀는 어느날 방바닥 아래 있는 빨간펜을 하나 발견했어요.

갑자기 소녀는 빨간펜을 집어 문을 하나 그렸어요. 그러자 그림 문이 진짜 문이 된거에요.

소녀는 그 문을 열고 나왔어요. 밖을 보니 온통 숲이었답니다.

소녀는 밖을 바라보았어요.

조금 걸어가자 소녀 앞에 강이 있어요.

소녀는 잠시 생각에 잠겼어요.

강을 건너고 싶었거든요.

소녀는 빨간펜으로 배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소녀는 빨간 배를 타고 강줄기를 따라 갔어요.

그러자 눈앞에 신기한 세상이 펼쳐졌어요.

소녀는 계속 물을 따라갔어요.

그리고 물을 따라가면서 여기를 지키는 경비원한테 손을 흔들었어요.

소녀는 배를 타고 물줄기를 가다가 폭포를 만났어요.

갑자기 소녀는 빨간펜으로 풍선을 여러개 그렸어요.

풍선을 붙잡은 소녀는 폭포에서 간신히 살아날 수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풍선이 터졌어요. 그래서 소녀는 재빨리 아주 큰 새를 그렸어요.

소녀는 그 큰 새를 타고 가다가 아래를 내려보았는데 아주 아름다운 새가 한마리 있었어요.

그때 하늘의 왕이 새를 잡아 새장에 새를 가두었어요.

그 순간 소녀는 아주 큰 새를 타고 날아가 아름다운 새를 구했어요.

소녀는 아름다운 분홍새와 같이 아주 큰 새를 타고 소녀의 동네로 갔어요.

소녀는 분홍새를 풀어주었고, 분홍새의 주인을 만났어요, 그 둘은 친구가 되었어요...

 

라고 우리딸이 이야기를 지어보았다.

나중에 원본과 비교해보니  뒷부분이 원본과 조금은 닮아있는 모양...

아마 몇달 후에 보면

이야기가 또 달라지지 싶다.

독후 활동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된 머나먼 여행...   

이야기의 세상은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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