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머플러
우상호 지음 / 모디자인그룹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모디자인- 레드 머플러

 

출판사 이름부터 참 생소하지요. 모 디자인 이라는 출판사. 동화책 이름도 레드 머플러, 동화책 스럽지 않은 제목, 하지만 책 내용을 들여다보면 장면 하나 하나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며 꾸몄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환경 파괴와 지구 온난화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장면 하나 하나 우리 주변의 폐품을 재활용하거나 물건을 실사하여 꾸미고 주인공들은 종이로 그린 평면 인물들을 세우고 실제 빨간 머플러를 한 펭귄이 등장하여 하나 하나의 장면을 꾸미고 있습니다. 구름빵 책과 조금 비슷하기도 하지만 내용과 배경은 남극으로 훨씬 더 확대되어 꾸며져 있답니다. 글과 그림은 우상호 작가님이 쓰셨는데요 하나 하나의 배경을 구상하고 인물을 만드는 작업이 참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보는 메추리알이 펭귄알로 사알짝 변하는데 이 사진도 참 친근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지구 온난화가 우리의 생활에 영향을 주는 점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답니다. 눈덮인 남극에 펭귄 알이 부화하지 못하고 얼거나 깨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지구 온난화 때문으로 지구가 뜨거워 지면 남극의 한쪽은 얼음이 녹아내리지만 다른 한쪽은 더 추워져서 바다가 얼어붙게 되는데 이 때문에 바다가 얼어붙으면서 먹이를 잡으러 갔던 어미 펭귄들이 돌아오지 못하게 되어 알이 부화하지 못했던 거에요...

흔히 지구 온난화 하면 지구가 점점 더워진다는 생각으로 겨울과는 연관 짓지 못하게 되잖아요. 하지만 작년 극심한 추위도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었다는 것 아시겠죠?

부화하지 못한 많은 알들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남극 기지 대원들이 총출동하여 알을 따뜻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하나 하나의 장면들이 참 귀엽습니다. 그리고 이 책 하나 하나의 장면이 아 그래서 모 디자인이라는 출판사의 타이틀에 걸맞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무엇보다도 작가가 정성들여 만든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소장 가치도 매우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남극기지대원들이 펭귄 알을 부화 시키기 위해 어떤 방법을 썼는지 직접 보고 웃어보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