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 세상에서 가장 긴 이름 비룡소 전래동화 23
소중애 글, 이승현 그림 / 비룡소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옛날 랩처럼 들리는 이 긴 이름. 옛날 유머 일번지의 배경 지식이 있는 사람은

신나게 이 이름을 줄줄 욀 수 있답니다. 아이들과 이 책을 받고 이 이름이 몇글자인지 세어보았답니다. 다같이 하나 둘 셋....

모두 18글자이더라구요... 세상에 이름이 18글자라니 . 아이들이 웃습니다. 수한무의 아버지는 환갑이란 나이에 귀한 아들을 얻었습니다. 너무도 사랑하고 이렇게 귀한 우리 아이들이 오래 오래 살게 해달라고 세상에서 오래 산다는 사람의 이름, 십장생의 동물까지 모두 합쳐서 이렇게 긴 이름을 만들었네요.

제가 아는 분 중 아동 문학을 전공하신 분이 계신데요. 하나 밖에 없는 아들 이름을 아름드리 라고 지었답니다. 아름드리라는 이름이 정말 이쁜데요. 성이 오씨니 오아름드리. 5글자였다고 하네요. 긴글자인 이 이름때문에 상장 이름 란에 글씨를 쓸때도 선생님한테 " 너 때문에 글씨를 더 써야 한다고 .... 우스개 섞인 구박을 받았구요. 학년이 바뀌어 새학기가 시작될때도 이름 때문에 하루종일 한 소리 들었고. 항상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수가 없었답니다. 잘 자라서 나중에 훌륭한 청년이 되었지만 이름 때문에 참 부담스럽겠지요?

아이들과 함께 읽을 때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은 아이들에게 읽게 했어여.. 아이들도 읽으면서 재미있고 운율이 느껴지는지 정말 신나게 읽더라구요. 그래서 이 영상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그 추억의 영상은 없어서 아쉽더라구요.

김수한무의 아빠 얼굴이 장면마다 풍부한 감정을 실어 읽는 이의 재미를 배가 되게 했답니다. 아이들은 수한무 아버지의 얼굴만 봐도 깔깔깔 웃었으니까요.

무엇보다도 너무나 도가 넘치는 자식에 대한 부모님의 사랑은 못자르것보다도 못하다는 것......

요즘엔 아이가 너무 귀해서 감싸고만 키우는 부모님이 많지요.

헬리콥터 부모님....... 아이도 홀로서기를 할 시기에는 부모님이 가만히 지켜보는 것이 꼭 필요하답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무엇이 아이를 위한 길인지 생각하는 부모가 되어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