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한테 가고 싶어요 미래 환경 그림책 6
유다정 지음, 주보희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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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환경 그림책- 아빠한테 가고 싶어요

 

지난주에 인도에 다녀왔습니다. 10년전 인도에 관한 책을 읽고 꼭 한번 가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어 친구와 함께 갔습니다.

인도에 다녀오고 느낀 점 하나가 인도의 동물 사랑이었답니다. 도로에는 트럭과 릭샤, 자전거, 오토바이가 무질서 하게 다니지만 그 시끄러운 와중에 소들은 도로에 누워있기도 하고 개들은 도로를 지나가지만 한번도 개들이 재빨리 뛰어가는 것을 본적이 없어요.

나중에 다시 환생하면 인도의 소로 다시 태어나는 것도 복을 받는 일이라고 생각되더군요. 우리나라의 소는 농사일을 하고 죽으면 고기를 제공하는데 인도의 소는 애완동물로 여겨져 주로 아이들과 여자들이 소를 칩니다. 묶어 놓지도 않아서 동네를 돌아다녀도 누구네 집 소인지 다 아는 지라 헤꼬지도 않하지요. 인도의 사람은 죽으면 불에 태워 화장하는데 소는 어떨까요? 죽으면 땅을 파고 묻는다고 합니다. 동물과 사람이 사이좋게 공존하는 도시... 한편으로는 더럽기도 냄새나기도 하지만 새벽 쌀쌀한 아침 바라나시 갠지스강 한쪽에서 불을 피워 사람을 화장할 때 그 따뜻한 온기를 찾아 시체와 사람들 앞에 어슬렁 거리는 개들이 있습니다.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아요.

 

여행을 끝내고 오니 집에 아빠한테 가고 싶어요 책이 도착해있네요.

인간을 위한 개발로 인해 가족과 헤어질 수밖에 없는 아기곰의 슬픈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우리는 주말 부부라 항상 아빠가 보고 싶은 아이들이 이 책의 이야기를 자기 이야기인양 함께 읽었어요.

아기 곰에게 아빠 곰의 존재는 세상의 모든 것입니다. 든든한 보호자. 선생님,

작은 굴에 아기곰과 함께 겨울잠을 자기 좁았던 아빠곰은 작은 굴에 아기 곰을 자게 하고 자신은 다른 굴에 잠들었답니다. 봄이 되어 겨울 잠에서 깨어나게 된 아기곰은 아빠에게 가는 길이 인간을 위한 자동차 도로가 뚫리고 그 사이가 높고 무서운 철조망으로 가려지게 된 것을 알고 절망합니다.

이런 동물들을 위해 우리는 생태 통로를 꼭 만들어야 합니다. 가끔 고속도로를 가다보면 생태 다리라고 하나요? 저도 그게 뭔지 몰랐답니다. 사람이 지나기에는 너무 작고 약한 다리인지 통로인지..... 그걸 남편이 생태 통로라고 이야기해주더 군요.. 자연 개발로 인해 동물들이 이동길이 무서운 고속도로로 막히고 자연히 가족이 헤어질 수 밖에 없지요. 또한 더 풍부한 먹을 것을 찾아서. 그리고 짝짓기를 하기 위해 암컷을 찾아 고속도로를 건널수 밖에 없는 개구리 기사도 읽은 적이 있습니다.

환경보다 경제성, 인간의 잇점을 강조한 개발은 결국 환경 오염, 생태계 파괴로 인간에게 나쁜 결과를 가져다 줍니다.

동물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결국 사람의 생명도 살릴 수 있는 것을 우리 아이들도 이제 알 수 있어요.

이 책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할 때 생태 통로를 발견하게 되면 꼭 강조하여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사람처럼 동물도 가족이 그립고 만나고 싶다는 것,,,, 더 맛있는 먹이를 찾아 이동한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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