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미술놀이 120 -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엄마 + 그림책 + 미술놀이가 만나면 어떤 일이 생길까?
김은숙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 / 201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엄마, 그림책, 미술 놀이가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만들어진 이 책

요즘은 집에서 독후 활동 하는 것이 한참 귀찮고, 또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 번거로워 아이들과 책을 읽기에만 집중했었습니다.

전집을 구매하면 전집에 딸려오는 워크북 같은 것도 집에 없고,,,

직장 생활중 아이들과 독후 놀이 한다는 것은 엄두도 못할 일

처음엔 이 책의 소개를 보았을때는 여느 독후활동과 다름 없겠지?

책을 읽고 편지를 써보거나 그림을 그리는 정도와 별 다를바 없겠지 싶었습니다.

그러다 실려있는 책 목록 중에

우리 몸의 털털털 이라는 책을 보았다. 마침 동원 책 꾸러기 후원으로 그 책이 우리 집에 있는데.

소개를 보니 먹는 김을 가지고 얼굴에다 콧수염을 붙여보는 것이었습니다.

김이라면 늘 집에 있는 것이고

이렇게 사소한 재료나 흔히 우리집에 있는 널린 자료로 간단한 독후 활동을 해 볼수 있다니 흥미가 당겨졌습니다.

또한 우리 집에 없는 동화책이라도 내용만 보고 이제 막 한글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큰 아이가 있어

스스로도 해 볼수 있도록 쉬운 내용이 많이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우리 몸의 털털털 책을 보고 우리 둘째가 수염을 만들어 붙였습니다.

이렇게 쉬운 방법으로도 아이가 좋아하니 즐거운 그림책 놀이였답니다.

위 사진은 진정한 일곱살이라는 책의 독후 활동 자료로 만들어 보았답니다.

동생과 함께 자는 모습을 일회용 접시를 이용하여 만들어보았는데

작은 아이가 사진을 찍었네요.

이 책을 활용하기 쉬운 방법은

그냥 이 책을 아이 눈에 보이는 가까운 곳이 두면 됩니다.

그럼 아이가 뒤져보다가 엄마 이런 것들을 해보자고 먼저 제안하기도 해요.

엄마가 준비할 것은 기본적인 미술 준비물들, 색종이, 가위, 풀, 유성 매직펜, 테이프, 그리고 각종 재활용품 들, 그리고

언제나 부엌 살림을 살펴보면 항상 비슷한 준비물이 나오기 마련이니까요.

그리고 아이 수준에 맞게 잘만들던 미흡하던 그냥 두면

보잘것 없는 작품이라도 점점 만들거나 그리는 능력이 향상될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주말을 맞아 마침 우리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의 작품 발표회가 있었는데요.

모두 선생님들의 손이 거쳐간 것들이라 무척 근사해 보였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기분

보여주기 위한 전시회라는 생각이 앞서네요.

정말 잘하는 것 같지만 사실 유치원을 졸업하고 1학년에 들어가면

가위질도 서툴러 해달하고 하는 아이들도 있고,

종이 접을 때에도 각을 못잡는 아이들도 많지요..

그런데

이 책을 기반으로 잘 만들지 못하더라고 즐겁게 시도하고

자신이 만들수 잇다는 성취감을 느낀다면

느려도 그 성과는 후에 자기 스스로 할수 있는

큰 열매로 돌아올것 같아요.

그리고 이 책을 계기로 여기에실려 있는 동화책도 도서관에서 빌려보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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