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 본 국립민속박물관 세계 유명 박물관 여행 시리즈 7
심재석 지음 / 한림출판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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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리고 저의 아이들 모두 국립 민속 박물관에는 아직 가보지 못했습니다.

박물관에 가는 것 자체가 교육적으로 도움이 되지만 박물관에 설명되어 있는 용어가 한자어가 많아서

머릿속에 쏙쏙 심겨지지 않고 뜻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구요.

그런데 국립 민속 박물관 책을 미리 공부하고 박물관에 가면 머릿속에 쏙쏙 심겨질것 같습니다.

아이를 낳으면 금줄에 빨간 고추를 끼워넣는 것은 남자인 줄 알았지만 숯을 넣는 이유는

잡귀를 흡수한다는 뜻이랍니다.

돌잔치에는 국수, 백설기, 수수팥떡을 꼭 만들었다네요. 수수팥떡의 팥은 붉은 색이기 때문에

잡귀를 물리쳐준다는 의미가 있답니다.

전통적인 돌잡이 물건은 곡식, 돈, 책, 붓, 무명실, 활을 놓았다고 하는 군요,

곡식과 돈은 부자가 되는 것이고, 실아니 국수면 오래살고, 활과 화살은 장군이 된다고 했답니다.

그외에도 과거 시험에서는 어사화가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또한 한국의 제례, 상례 문화에 대하여 관심있게 보았답니다.

예전에 알다시피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3년동안 부모님의 묘 옆에 움막을 짓고

아침 저녁으로 부모의 무덤을 살피며 공양을 했답니다.

죽은 사람을 기리는 깃발을 만장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죽은 사람을 그리워하며 비단이나 종이에

그 사람에 대해 적어놓았다고 하네요. 저도 상여를 실제로 본 적이 없는데 이 책에서는 화려한 상여의 사진이 눈길을 끄네요.

저는 그냥 단지 상여라는 용어만 알았는데 상여속에는 저승길의 동반자로 나무로 만든 인형인 나무 꼭두가 같이 있었답니다.

상여의 뚜껑에는 청룡과 황룡 두마리가 함께 있는데 이를 용마루라고 한답니다.

차전 놀이 중 용마루에 여기서 유래 된건 가봐요.

용은 신령스러운 동물로 이승과 저승을 마음대로 드나드는 초월적인 존재랍니다.

그래서 죽은 사람을 저승으로 안전하게 인도해주는 동물이라고 믿었답니다

우리 딸이 유심히 본것은 바느질도구였어요

저번에 할머니가 반짇고리 통을 가지러 오라 해서 그때 반짇고리라는 용어를 처음 들어보았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우리딸은 새로운 어휘를 익히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옛날 다리미를 보고 웃었어요. 그도 그럴것이 요즘 후라이팬이랑 똑같잖아요.

다리미의 오목한 곳에 숯을 담아 쓱쓱 문지르는 장면을 사극에서 나오면

우리 딸을 불러다가 알려주어야 겠습니다.

이 책을 미리 읽은 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리 가본 시리즈를 통해 아이들이 미리 공부하고 가면 박물관에서 물건 찾기를 통해 보물 찾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공부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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