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같이 놀자 - 곤충의 신호, 개정판 달팽이 과학동화 (개정판) 1
윤구병 기획, 보리 편집부 글, 박경진 그림 / 보리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보리 달팽이 과학동화

 

예전에 라디오를 듣다가 그날 라디오 초대석에 윤구병 선생님이 나오셨습니다. 그때 까지는 별 관심 없이 들었었는데 약력 소개에 보리출판사의 대표 분이라서 관심있게 들었어요. 교수로 재직중 농촌 어린이 교육 사업에 관심이 많아 학교를 세우시고, 보리 출판사를 만들었다구요. 보리 출판사는 기본적으로 자연사랑과 환경보호 정신에 기본 바탕을 두었습니다. 책에서도 마찬가지에요. 아기를 키운 집이라면 있을법한 보리 세밀화 책을 통해 우리 아이는 동물과 야채 이름과 그림을 알 정도였으니까요.

그 이후로 보리 동화에 더욱 관심을 가졌습니다.

 

나랑 같이 놀자 - 곤충의 신호

 

아이들이 자라날수록 과학에 무척 관심이 많지만 이 지식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어떤 책을 고르면 좋을지 망설여지지요. 과학 관련 도서는 많고 아이에게 적당한 것은 무엇인지 잘 모르겠고. 이 책은 어려운 지식을 아이의 눈높이에게 맞추어 아이답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학동화 라는 장르가 있어야 하나 봐요.

과학동화를 읽으면 어른인 저도 새롭게 접하는 정보가 많답니다. 나비는 날개의 무늬를 보고 친구인지 알고, 꿀벌 끼리는 엉덩이춤, 배춤을 추어 서로를 알아보고 , 반딧불이는 꽁무늬의 빛을, 개미는 배끝이나 침샘에서 침냄새 를 맡고 서로를 알아본답니다. 여치는 날개를 비벼서 서로의 짝을 부르구요.

 

이 이야기를 도깨비가 친구 만들기로 풀어나가고 있군요. 이야기 후에 뒤편에 더욱더 자세하게 곤충의 신호에 대하여 잘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삽화 역시 이야기에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좀 간단하게.... 뒤 설명에서는 특유의 세밀화 기법이 잘 묘사되어 있군요.

우리가 보잘 것 없이 보았던 곤충의 대화에는 이런 과학이 숨어져 있었네요. 과학 동화의 묘미는 바로 이런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부모도 책을 읽으면 지식을 습득하는 것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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