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먹힌 호랑이
강벼리 글, 문종훈 그림 / 한림출판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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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 먹다 먹힌 호랑이

 

먹다 먹힌 호랑이? 처음에는 제목이 어떤 뜻인지 한참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욕심을 가지고 있지요? 욕심이 있어야 어떤 일에 성공도 할 수 있고 성취감도 맛볼 수 있습니다. 바라던 것을 했는데 거기서 더 나아간다면 이것은 욕심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욕심이 지나치면 일을 그르치는 것을 우리는 살면서 여러번 경험했구요, 아이들도 아마 말로 표현은 못하지만 그런 경험 많이 있을 걸요? 적당히 들은 우유 컵을 들고 있다가 마시면 흘릴 일도 없겠지만 더 달라고 해서 찰랑찰랑한 컵을 들고 가다가 넘어져 다 쏟은 일.... 같은 경우 말이예요. 괜한 쓸데없는 욕심이 화를 부른 거지요.

이 책의 늙은 왕. 그리고 호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호랑이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다가 자기가 죽는지도 모르는 군요... 낙지 발이 호랑이 수염 뜯는 장면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젊어지고 싶은 왕 역시나 호랑이 수염, 발톱, 다 먹고 젊어졌는데 이제는 호랑이의 힘까지 탐이나서 호랑이를 잡아먹었군요. 그러다 결국, 후회할 일만 생기고 말았지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는 어렵지만 중용에 대해 말해주고 있네요. 욕심이 지나치면 그르칠 수밖에 없는 것, 만족을 알고 그만 둘 때가 언제인지 깨달아야 하는데.... 아이에게도 , 어른에게도 참 힘든 일입니다. 지나친 욕심이 화를 부르는데... 이 간단한 원리를 실천하는데 왜 그리 힘들까요?

 

이 책은 정감 있는 삽화가 더욱더 눈길을 끄는 군요 호랑이와 왕의 표정을 중심으로 욕심에 따른 표정변화가 실감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달님안녕으로부터 시작된 한림에 대한 좋은 인상들이 이 책을 더욱 탐나게 합니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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