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풍경 시 읽는 어린이 40
박방희 지음, 히치 옮김 / 청개구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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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풍경

 

 

바쁘게 일상 생활을 살다가 어디 한적한 곳에 여행을 간다거나 우두커니 멍하게 앉아서 밖을 바라볼 때가 있지요? 그럴 때 문득 어느 한곳을 바라보면 문득 시상이 떠오릅니다. 동시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이 참 좋은 풍경을 바라보면 느낀 그대로의 직관을 몇 글자로 표현하였으니까요. 하지만 몇 줄 안 되는 동시 속에 모든 뜻이 함축되어 있는 것이 동시의 묘미라고 할까요?

참 좋은 풍경은 동시에서 말하는 비유 표현보다는 느낀 그대로의 솔직함이 묻어나는 동시집입니다. 저는 따뜻한 버스 이 시가 마음에 드네요. 방금 누가 비운 자리/ 아랫목처럼 따뜻하다/ 사람의 온기를 속 깊이 품었다가/ 몸에서 몸으로 전하며/ 종점까지 이어 가네/

 

요즘엔 자가용 운전으로 살아서 버스를 거의 탈일이 없지만 학교 다닐 때 줄곧 버스를 타고 다녀 옛날 생각납니다. 누가 데워 놓은 자리에 앉으면 추운 겨울날에 그렇게 따뜻할 수 없더라구요. 우리 딸은 달팽이 할머니가 좋답니다. 더듬이로 앞세운, 지팡이가 끄는 대로 시간을 흘리시면 가다 서다 서다 가다 굽은 등 집으로 지고 달팽이 할머니 가셔요. 이 시를 다 읽고 시간이 흘리다 라는 말이 뭐냐고 묻네요.

 

참 새로운 표현이지요? 동시는 아이들의 생각을 짧지만 경쾌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학교에서도 많이 쓰입니다. 국어 책에도 보면 느낌을 동시로 표현하는 단원이 있고 과제물에도 동시와 그림을 함께 하는 숙제 물이 많아요.

동시 쓰기는 대상을 들여다보고 생각나는 것을 잘 정리하는 것이 포인트 같아요.

우리 아이들 이 책 덕분에 동시 어려워 하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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