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른들은 무슨 날이 되면 두부를 만들어 함께 온 가족들과 함께 했지요? 우리 아기들이나 저 역시 마트에서 두부를 사다가 먹을 줄 만 알고 두부 만드는 것들은 텔레비젼을 통해서만 보았답니다. 그러던 두부 만들기가 3학년 과학책의 혼합물의 분리 단원에 나오는 군요. 학교 교과서에 나온다고 하기에 선생님이 혼자 수업하시기는 벅차 저도 같이 하게 되엇어요. 아이들이 콩물을 갈아 와서 그걸 끓이고 간수를 붓고, 삼베 주머니에 짜서 우유팩에 넣어 눌러 조그만 두부가 나왓네요.. 처음 만들어본 두부의 신기함... 마트에서 파는 두부가 이렇게 나오다니... 어른인 저도 정말 신기했습니다. 이 책은 그런 두부를 만드는 과정이 나오는 군요. 멋있는 삶을 살기 위한 콩들의 모험, 콩들이 멋진 몽글몽글한 구름이 되고 싶은 마음에 물에 뛰어 들고 멧돌을 통과하고 간수 샤워를 받으며 마침내 두부로 탙생하엿답니다. 우리집 아이와 두부 김치를 하여 먹을때 책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앞으로도 두고두고 우리 아이의 삶에 도움을 줄수 잇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