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하는 사람
텐도 아라타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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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의도는 알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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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 2010-02-19 13:01   좋아요 0 | URL
과하게 느껴지는 설정과 감정이 작위적이라는 생각에 와닿지 않기도 하고...
언젠가 어떤 식으로 세상을 떠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태어나서 살았다는 흔적은 가능한 남기지 않고 싶은지라;;;

다락방 2010-02-19 13:04   좋아요 0 | URL
저는 꽤 좋았거든요. 살짝 눈물도 고이고 말이죠. 그런데 Kircheis님처럼 내가 살았다는 흔적을 남기고 싶지 않은 분들은 이 책을 그다지 좋아하시진 않더라구요.

물론 저도 좋다고는 말하긴 했지만 별 다섯을 줄만큼은 아니었어요. 별 네개쯤으로 좋다, 했지요. 저는 사실 애도하는 사람이 지금 우리 곁에 정말로 존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냥 그러면 더 좋을것 같아서요.

Kir 2010-02-20 14:45   좋아요 0 | URL
(저렇게 써놓고 의외다 싶으시겠지만) 저도 울면서 읽긴 했어요; 작가가 울리려고 작정했구나 생각하면서도 참지 못하고 눈물나게 만드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텐도 아라타를 좋아하는데, 이 책은 취향이 아니라 아쉬웠을 뿐이지요.

음, 실은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 리뷰를 쓰려다가 쓰지 못했어요. 정리가 안되더라구요. (나를 제외한) 어떤 이의 죽음이라도 애도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도, 누군가의 애도를 받아야만.. 죽은 뒤에도 타인이 내 빈자리를 알아주어야만 지난 삶이 의미있는 걸까... 싶기도 하고. 게다가 '나기 유키요' 부분은 통째로 마음에 안 들었어요. 기본적으로 그런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지만, 유독 그 부분에서 작가가 과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