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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활절을 앞두고 또 연례행사처럼
닿을 수 없는 역사의 범주를 찾아헤멘다.
나사렛 사람 예수의 흔적을.

2. 예수를 로마 제국에 대항한
카리스마 넘치는 유다인 혁명가, zealot으로 규정한 이슬람교 종교학자의 책.

3. 종교, 사회운동가로 규정된 역사적 예수의 상이
새로운 것은 아닐 것이지만
역사소설처럼 생생하게 1세기 팔레스타인의 시대상을 구성하는 필력에 더하여

예수 사후 교회의 주도권을 두고 벌어진
야고보와 바울(바오로)의 치열한 대립이 있었고
그 대결의 승자는
부지런히 각 교회에 편지를 남긴 바울의 열정과
결정적으로
AD 70년 로마 제국의 예루살렘 함락이라는 역사적 사건으로 인하여 정해진 것이라는 해석이 흥미로웠다.

(역사란
지정학적 우연과
노력하는 인간이 겹쳐져
끝까지 생존하게 된 존재의 이야기..)

4. 저자의 탐구는 아마도 역사 비평적으로 알 수 있는 유일한 예수일 것이다.

하지만 역사의 범주 밖이라는 이유로
교회 생성의 핵심인 부활신앙에 관한 부분이 지극히 협소하게 서술된 점은 아쉬웠다.

내 자신을 신앙의 차원에 전적으로 맡기지 않는 이상
2천년 전 갈릴래아로 또 다른 방랑의 길을 떠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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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생존에 필요한 지적인 책읽기가 한 개인에게는 자신의 생명을 빠르게 소진하는 일일 것이다. 그렇지만 지식 탐구의 궁극 목적인 진리 - 그런 것이 있다면 - 에 이르는 가장 명시적인 방법은 지속적이면서도 열정적인 책읽기뿐이다.
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인간을 사랑하고,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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