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1월 말인데 은행나무 잎을 보면 아직 초록빛이 남아있다. 겨울이 다가오는데, 땅에 떨어진 나뭇잎을 보면 온전히 붉고 노랗게 물들어 있지 않다. 이런 잎들을 보며 지구의 이상기후를 실감하기도 하고 걱정스런 생각들이 든다.저자도 이상기후가 만연화 된 미래 사회의 모습을 상상하고 그 중 '환경오염으로 인한 바다의 변화'를 배경으로 《버니와 9그룹 바다 탐험대》를 펼처냈다.출생, 가족, 그 어떠한 것도 모르고 일찍부터 의무만 부여받은 아이들.시설 속에 살며 자신의 능력에 따라 그룹을 부여 받고, 의무를 다해 간다.녹조로 덮힌 오염된 물속에만 평생 살다 '반짝이고 깨끗한 물'을 발견했을 때 느꼈을 충격은 어떨까?믿었던 진실이 흔들린다.버니와 친구들의 그 이후 선택을 궁금해 하며 소설을 읽었다.다양한 10대들의 다양한 선택들.어린듯 하지만,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각자의 선택을 하고 서로의 선택을 응원해 준다.